김정은 전용열차 ‘1호 열차’, 중국 기관차가 끌어…이유는?
입력 2019.01.10 (06:34)
수정 2019.01.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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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위원장은 '1호 열차'로 불리는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북한에서는 생소한 영어 약자가 달린 기관차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를 허효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베이징역.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온 이른바 1호 열차를 이끄는 기관차에 'DF'라는 영어 약자가 보입니다.
중국 기관차의 한 종류인 '둥펑'을 의미합니다.
중국 기관차가 북한 '1호 열차'를 끌고 온 겁니다.
신의주 역에서 북측 기관차를 분리하고 중국 기관차와 연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유라시아북한인프라센터 소장 : "북한 차량들이 중국을 넘어가게 되면 중국의 통신, 신호, 전력방식이 다 틀립니다. 그래서 자국 구간을 달릴 때는 중국 기관차가 북한 차량을 끌고 가면서 편의를 제공하는 거죠."]
지난해 11월, 남측 열차가 북측에 철도 조사를 하러 갔을 때도 판문역에서 남측 기관차를 북측 기관차로 바꾼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둥펑 기관차는 중국 최고위층이나 국빈이 탑승하는 열차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중국 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철도총공사 표식이 있는 중국 기관차가 북측 열차를 이끄는등 북한 지도자의 열차 방중은 북중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김 위원장은 '1호 열차'로 불리는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북한에서는 생소한 영어 약자가 달린 기관차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를 허효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베이징역.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온 이른바 1호 열차를 이끄는 기관차에 'DF'라는 영어 약자가 보입니다.
중국 기관차의 한 종류인 '둥펑'을 의미합니다.
중국 기관차가 북한 '1호 열차'를 끌고 온 겁니다.
신의주 역에서 북측 기관차를 분리하고 중국 기관차와 연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유라시아북한인프라센터 소장 : "북한 차량들이 중국을 넘어가게 되면 중국의 통신, 신호, 전력방식이 다 틀립니다. 그래서 자국 구간을 달릴 때는 중국 기관차가 북한 차량을 끌고 가면서 편의를 제공하는 거죠."]
지난해 11월, 남측 열차가 북측에 철도 조사를 하러 갔을 때도 판문역에서 남측 기관차를 북측 기관차로 바꾼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둥펑 기관차는 중국 최고위층이나 국빈이 탑승하는 열차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중국 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철도총공사 표식이 있는 중국 기관차가 북측 열차를 이끄는등 북한 지도자의 열차 방중은 북중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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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전용열차 ‘1호 열차’, 중국 기관차가 끌어…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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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0 06:39:51
- 수정2019-01-10 07:25:03
[앵커]
김 위원장은 '1호 열차'로 불리는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북한에서는 생소한 영어 약자가 달린 기관차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를 허효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베이징역.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온 이른바 1호 열차를 이끄는 기관차에 'DF'라는 영어 약자가 보입니다.
중국 기관차의 한 종류인 '둥펑'을 의미합니다.
중국 기관차가 북한 '1호 열차'를 끌고 온 겁니다.
신의주 역에서 북측 기관차를 분리하고 중국 기관차와 연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유라시아북한인프라센터 소장 : "북한 차량들이 중국을 넘어가게 되면 중국의 통신, 신호, 전력방식이 다 틀립니다. 그래서 자국 구간을 달릴 때는 중국 기관차가 북한 차량을 끌고 가면서 편의를 제공하는 거죠."]
지난해 11월, 남측 열차가 북측에 철도 조사를 하러 갔을 때도 판문역에서 남측 기관차를 북측 기관차로 바꾼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둥펑 기관차는 중국 최고위층이나 국빈이 탑승하는 열차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중국 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철도총공사 표식이 있는 중국 기관차가 북측 열차를 이끄는등 북한 지도자의 열차 방중은 북중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김 위원장은 '1호 열차'로 불리는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북한에서는 생소한 영어 약자가 달린 기관차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를 허효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베이징역.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온 이른바 1호 열차를 이끄는 기관차에 'DF'라는 영어 약자가 보입니다.
중국 기관차의 한 종류인 '둥펑'을 의미합니다.
중국 기관차가 북한 '1호 열차'를 끌고 온 겁니다.
신의주 역에서 북측 기관차를 분리하고 중국 기관차와 연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유라시아북한인프라센터 소장 : "북한 차량들이 중국을 넘어가게 되면 중국의 통신, 신호, 전력방식이 다 틀립니다. 그래서 자국 구간을 달릴 때는 중국 기관차가 북한 차량을 끌고 가면서 편의를 제공하는 거죠."]
지난해 11월, 남측 열차가 북측에 철도 조사를 하러 갔을 때도 판문역에서 남측 기관차를 북측 기관차로 바꾼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둥펑 기관차는 중국 최고위층이나 국빈이 탑승하는 열차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중국 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철도총공사 표식이 있는 중국 기관차가 북측 열차를 이끄는등 북한 지도자의 열차 방중은 북중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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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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