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위확대-허위실종 신고 색출

⊙앵커: 경찰의 수사 대상이 지하철공사 간부급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방화피의자와 기관사 등 7명이 구속됐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전동차에 불을 지른 김 모 씨와 1080호 기관사 최 모 씨 등 지하철공사 직원 6명 등 모두 7명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사혐의로, 지하철공사 직원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인터뷰: 유족들에게 할 말씀 없으세요?......
⊙기자: 경찰의 수사는 현재 1080호 전동차와 운전사령실과의 녹취록 조작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하철공사 감사부 직원 2명이 고의로 녹취내용을 삭제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상부의 지시없이 직원들이 녹취록을 삭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수사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녹취록 누락과정에 지하철공사 간부들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윤진태 대구지하철공사 사장도 이미 이틀 전부터 소환돼 감사부장 등과 대질심문을 받는 등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두원(대구 지방경찰청 수사과장): 관련 있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수차례 천명한 바가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와 함께 보상금을 노린 허위실종자들을 가리기 위해 사고대책본부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