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시민.유가족 분노

입력 2003.02.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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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로 유가족들의 가슴이 또 한 번 찢어지고 있습니다.
한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사고대책본부에 몰려가 대구시장과의 집단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쓰레기더미에서 시신의 일부와 유류품 수십여 가지가 오늘 또다시 발견되자 희생자 가족들의 분노가 또다시 폭발한 것입니다.
더욱이 지하철공사측이 교신내용을 누락시켜 사고를 은폐하고 축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실종자대책위는 이에 따라 대구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사고해결의 주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고수습에 중앙정부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윤석기(실종자 가족 대책위 위원장): 사고수습에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서 투명하고 신속한 사고수습 및 완벽한 대책을 마련하라.
⊙기자: 지하철공사의 녹취록 조작에서 비롯된 분노는 대구시민들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정영주(대구시 동성로): 승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될 기관이 위급한 상태에서 저버리면 저희들이 어떻게 지하철을 탈 수 있겠습니까?
⊙기자: 어이없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로 깊은 슬픔에 잠겼던 대구시가 이제는 커다란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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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 수가` 시민.유가족 분노
    • 입력 2003-02-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로 유가족들의 가슴이 또 한 번 찢어지고 있습니다. 한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사고대책본부에 몰려가 대구시장과의 집단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쓰레기더미에서 시신의 일부와 유류품 수십여 가지가 오늘 또다시 발견되자 희생자 가족들의 분노가 또다시 폭발한 것입니다. 더욱이 지하철공사측이 교신내용을 누락시켜 사고를 은폐하고 축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실종자대책위는 이에 따라 대구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사고해결의 주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고수습에 중앙정부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윤석기(실종자 가족 대책위 위원장): 사고수습에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서 투명하고 신속한 사고수습 및 완벽한 대책을 마련하라. ⊙기자: 지하철공사의 녹취록 조작에서 비롯된 분노는 대구시민들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정영주(대구시 동성로): 승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될 기관이 위급한 상태에서 저버리면 저희들이 어떻게 지하철을 탈 수 있겠습니까? ⊙기자: 어이없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로 깊은 슬픔에 잠겼던 대구시가 이제는 커다란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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