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소중한 추억 담는 북한 사진관 외

입력 2019.01.12 (08:02) 수정 2019.01.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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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요즘 사진관 방문하신 적 있으신가요?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남한에선 사진관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관을 찾는 사람이 오히려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북한의 사진관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꽃과 풍선을 든 아이와 엄마, 새해 아침부터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셔터소리가 들려오는 이곳, 평양 교예극장에 있는 사진관인데요.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한창이네요.

[조선중앙TV/1월 2일 : "아이가 얼굴색이 하얀색이니까 이 배경도 어울리고 턱을 약간 딱 당겨서... (좀 (자세를) 이렇게 해서 다시...)"]

한 살 더 먹고 의젓해진 어린이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은데요.

새해를 맞아 이 사진관엔 추억을 남기려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사진을 대하는 그들의 요구 수준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학생부터 가족단위까지, 사진을 남기려는 이유도 제각각인데요.

[고은정/학부모 : "우리 은정이가 자라는 행복한 모습을 사진기에 남겼다가 생생한 추억으로 되는 게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어떻게 (왜) 찍으려고 합니까?) 우리는 지난해 가치 있는 연구 성과들을 많이 내놔서 발명증서들을 수여받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진을 연출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예쁜 꽃과 나무를 세워두고, 한겨울에 여름 사진을 배경으로 두는가 하면, 인공 눈을 뿌려 생동감을 더하기도 합니다.

사진가들이 갖는 열정과 자부심도 남다른데요.

[허정혁/사진가 : "진실하고 정력적인 순간을 포착한 사진만이 정말 살아있는 사진, 의미가 깊은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지와 자부심은 우리 사진사들밖에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사진관을 찾는 발걸음이 뜸해지고 있는 남한과는 달리 북한에선 사진관에서 추억을 남기는 것에 여전히 큰 의미를 두는데요.

남이든 북이든 새해에는 사진으로 남길 만한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민족 생선’ 명태 늘리자”…인공 수정까지▼

[앵커]

겨울철 생선 명태.

원래는 우리 바다에서 흔했지만 요즘은 잘 잡히지 않아 식탁에 오르는 건 대부분 러시아 수입산인데요.

북한에서도 민족 생선이라 불리던 이 명태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드는 게 고민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찾은 해법은 무엇일까요?

[리포트]

그물 가득 잡혀 올라온 물고기들이 배 위로 쏟아집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생선이죠?

북한에서는 민족생선이라 불리는 명태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북한에서도 명태 수확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자연산 명태를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때문에 북한 당국은 인공 수정 방식까지 동원해 명태 어획량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는데요.

[조선중앙TV/2018년 12월 23일 : "(인공수정 방법은) 자연 상태보다 수정률이 90%이상, 부화율은 70% 정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이 좋아 생존율을 1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명태 인공 수정,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요?

["암컷 한 마리에서 나오는 알에 수컷 두 마리의 정액을 넣어준 다음 새 깃으로 조심히 저어주면서 알과 정액이 골고루 섞이도록 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알들은 물에 담긴 상자로 옮겨져 부화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물 온도와 염도 관리 등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다네요.

["(물탱크를 이용해) 물 재순환 체계를 세워놓아야 명태 알의 수정률을 높이고 갓난 고기들의 살음률(생존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부화에 성공한 새끼 명태들은 보름 정도 지나면 바다에 방류되어 성장한다고 하는데요.

명태 인공수정은 명태 개체를 보호하면서도 어획량을 늘릴 수 있어, 최근 북한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민 식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건데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명태 인공 배양 사업이 앞으로 북한 수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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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2 08:14:52
    • 수정2019-01-12 10: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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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요즘 사진관 방문하신 적 있으신가요?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남한에선 사진관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관을 찾는 사람이 오히려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북한의 사진관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꽃과 풍선을 든 아이와 엄마, 새해 아침부터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셔터소리가 들려오는 이곳, 평양 교예극장에 있는 사진관인데요.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한창이네요.

[조선중앙TV/1월 2일 : "아이가 얼굴색이 하얀색이니까 이 배경도 어울리고 턱을 약간 딱 당겨서... (좀 (자세를) 이렇게 해서 다시...)"]

한 살 더 먹고 의젓해진 어린이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은데요.

새해를 맞아 이 사진관엔 추억을 남기려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사진을 대하는 그들의 요구 수준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학생부터 가족단위까지, 사진을 남기려는 이유도 제각각인데요.

[고은정/학부모 : "우리 은정이가 자라는 행복한 모습을 사진기에 남겼다가 생생한 추억으로 되는 게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어떻게 (왜) 찍으려고 합니까?) 우리는 지난해 가치 있는 연구 성과들을 많이 내놔서 발명증서들을 수여받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진을 연출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예쁜 꽃과 나무를 세워두고, 한겨울에 여름 사진을 배경으로 두는가 하면, 인공 눈을 뿌려 생동감을 더하기도 합니다.

사진가들이 갖는 열정과 자부심도 남다른데요.

[허정혁/사진가 : "진실하고 정력적인 순간을 포착한 사진만이 정말 살아있는 사진, 의미가 깊은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지와 자부심은 우리 사진사들밖에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사진관을 찾는 발걸음이 뜸해지고 있는 남한과는 달리 북한에선 사진관에서 추억을 남기는 것에 여전히 큰 의미를 두는데요.

남이든 북이든 새해에는 사진으로 남길 만한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민족 생선’ 명태 늘리자”…인공 수정까지▼

[앵커]

겨울철 생선 명태.

원래는 우리 바다에서 흔했지만 요즘은 잘 잡히지 않아 식탁에 오르는 건 대부분 러시아 수입산인데요.

북한에서도 민족 생선이라 불리던 이 명태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드는 게 고민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찾은 해법은 무엇일까요?

[리포트]

그물 가득 잡혀 올라온 물고기들이 배 위로 쏟아집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생선이죠?

북한에서는 민족생선이라 불리는 명태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북한에서도 명태 수확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자연산 명태를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때문에 북한 당국은 인공 수정 방식까지 동원해 명태 어획량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는데요.

[조선중앙TV/2018년 12월 23일 : "(인공수정 방법은) 자연 상태보다 수정률이 90%이상, 부화율은 70% 정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이 좋아 생존율을 1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명태 인공 수정,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요?

["암컷 한 마리에서 나오는 알에 수컷 두 마리의 정액을 넣어준 다음 새 깃으로 조심히 저어주면서 알과 정액이 골고루 섞이도록 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알들은 물에 담긴 상자로 옮겨져 부화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물 온도와 염도 관리 등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다네요.

["(물탱크를 이용해) 물 재순환 체계를 세워놓아야 명태 알의 수정률을 높이고 갓난 고기들의 살음률(생존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부화에 성공한 새끼 명태들은 보름 정도 지나면 바다에 방류되어 성장한다고 하는데요.

명태 인공수정은 명태 개체를 보호하면서도 어획량을 늘릴 수 있어, 최근 북한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민 식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건데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명태 인공 배양 사업이 앞으로 북한 수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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