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 했다더니…“구조 투견도 안락사” 추가 폭로
입력 2019.01.13 (21:15)
수정 2019.01.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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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동물보호단체 '케어'.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 홍보해 놓고 4년간 2백여 마리의 개를 안락사시킨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번에는 극적으로 구조해 해외 입양시켰다던 투견들이 안락사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월, 경찰이 불법 투견장을 급습합니다.
["잡아, 잡아, 잡아."]
단속에 동행한 동물보호단체 케어, 투견 12마리를 현장에서 구조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사랑하는 가족을 다치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런데 박 대표가 이렇게 구조한 투견들을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보호견 2백여 마리를 후원자들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 이틀 만입니다.
투견 12마리 중 6마리를 안락사시킨 뒤, 언론에는 해외 입양시켰다고 속였다는 겁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남은 6마리 중 3마리는 방치하다 숨졌고, 3마리만 관리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 대표는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어떤 불가피성에 대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다음에 왜 알리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사과하고 할 거예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케어' 직원들은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후원자와 직원 몰래 수백 마리의 보호견을 안락사시킨 박 대표는 '케어'를 이끌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직원 : "모든 것에 대해 본인(대표)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저희(직원)들 입장입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안락사에 대해 알리지 못했다. 그 점은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무차별 안락사였느냐? 절대 아니라는 거예요."]
오늘(13일) 케어 이사회를 소집해 긴급회의를 연 박 대표는 이르면 내일(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유명 동물보호단체 '케어'.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 홍보해 놓고 4년간 2백여 마리의 개를 안락사시킨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번에는 극적으로 구조해 해외 입양시켰다던 투견들이 안락사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월, 경찰이 불법 투견장을 급습합니다.
["잡아, 잡아, 잡아."]
단속에 동행한 동물보호단체 케어, 투견 12마리를 현장에서 구조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사랑하는 가족을 다치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런데 박 대표가 이렇게 구조한 투견들을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보호견 2백여 마리를 후원자들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 이틀 만입니다.
투견 12마리 중 6마리를 안락사시킨 뒤, 언론에는 해외 입양시켰다고 속였다는 겁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남은 6마리 중 3마리는 방치하다 숨졌고, 3마리만 관리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 대표는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어떤 불가피성에 대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다음에 왜 알리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사과하고 할 거예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케어' 직원들은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후원자와 직원 몰래 수백 마리의 보호견을 안락사시킨 박 대표는 '케어'를 이끌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직원 : "모든 것에 대해 본인(대표)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저희(직원)들 입장입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안락사에 대해 알리지 못했다. 그 점은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무차별 안락사였느냐? 절대 아니라는 거예요."]
오늘(13일) 케어 이사회를 소집해 긴급회의를 연 박 대표는 이르면 내일(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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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3 21:17:31
- 수정2019-01-13 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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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동물보호단체 '케어'.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 홍보해 놓고 4년간 2백여 마리의 개를 안락사시킨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번에는 극적으로 구조해 해외 입양시켰다던 투견들이 안락사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월, 경찰이 불법 투견장을 급습합니다.
["잡아, 잡아, 잡아."]
단속에 동행한 동물보호단체 케어, 투견 12마리를 현장에서 구조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사랑하는 가족을 다치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런데 박 대표가 이렇게 구조한 투견들을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보호견 2백여 마리를 후원자들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 이틀 만입니다.
투견 12마리 중 6마리를 안락사시킨 뒤, 언론에는 해외 입양시켰다고 속였다는 겁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남은 6마리 중 3마리는 방치하다 숨졌고, 3마리만 관리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 대표는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어떤 불가피성에 대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다음에 왜 알리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사과하고 할 거예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케어' 직원들은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후원자와 직원 몰래 수백 마리의 보호견을 안락사시킨 박 대표는 '케어'를 이끌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직원 : "모든 것에 대해 본인(대표)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저희(직원)들 입장입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안락사에 대해 알리지 못했다. 그 점은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무차별 안락사였느냐? 절대 아니라는 거예요."]
오늘(13일) 케어 이사회를 소집해 긴급회의를 연 박 대표는 이르면 내일(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유명 동물보호단체 '케어'.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 홍보해 놓고 4년간 2백여 마리의 개를 안락사시킨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번에는 극적으로 구조해 해외 입양시켰다던 투견들이 안락사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월, 경찰이 불법 투견장을 급습합니다.
["잡아, 잡아, 잡아."]
단속에 동행한 동물보호단체 케어, 투견 12마리를 현장에서 구조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사랑하는 가족을 다치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런데 박 대표가 이렇게 구조한 투견들을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보호견 2백여 마리를 후원자들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 이틀 만입니다.
투견 12마리 중 6마리를 안락사시킨 뒤, 언론에는 해외 입양시켰다고 속였다는 겁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남은 6마리 중 3마리는 방치하다 숨졌고, 3마리만 관리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 대표는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어떤 불가피성에 대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다음에 왜 알리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사과하고 할 거예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케어' 직원들은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후원자와 직원 몰래 수백 마리의 보호견을 안락사시킨 박 대표는 '케어'를 이끌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직원 : "모든 것에 대해 본인(대표)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저희(직원)들 입장입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안락사에 대해 알리지 못했다. 그 점은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무차별 안락사였느냐? 절대 아니라는 거예요."]
오늘(13일) 케어 이사회를 소집해 긴급회의를 연 박 대표는 이르면 내일(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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