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되면 ‘말기’…‘조기발병위암’ 원인 규명
입력 2019.01.15 (17:18)
수정 2019.01.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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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령 40세 안팎의 비교적 젊은층에 생기는 위암을 '조기발병위암'이라고 합니다.
최근 증가 추세인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유전단백체 분석법으로 발병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췌장염이 악화돼 종합병원을 찾았던 37세 여성, 진단 결과 위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암 검사는 처음인데, 말기 진단을 받은 겁니다.
위내시경 검사 때도 징후를 찾지 못했습니다.
[30대 위암 환자 : "속이 좀 안 좋아서 검사 했을 때도 아무 이상 없다고 깨끗하다고 나왔기 때문에 생각 없이 몸 좋은 줄 알고 지내다가 뜬금없이..."]
이처럼 40세 전후에 생기는 '조기발병 위암'은 국내 위암 환자의 15% 정도입니다.
진단은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가 어렵습니다.
보통의 위암처럼 덩어리 형태 조직이 아니라, 위 점막 아래 넓게 퍼져 있는 일명 '미만형'이어서 발견이 힘든 탓입니다.
[김학균/국립암센터 교수 : "대부분은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고, 이런 경우 혈액 검사로 쉽게 진단이 어렵습니다."]
국내 공동 연구진이 이같은 조기발병 위암의 원인을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조기발병 위암 환자 80명의 암 조직과 정상조직을 채취해 '유전단백체'를 분석했더니,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변이 유전자를 발견한 겁니다.
또 단백체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위암 환자들의 치료반응 특징을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양은경/한국과학기술원 의공학연구소장 : "치료법이나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암들에 대해서 맞춤형 치료법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연구분야 유명 학술지 '캔서셀'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연령 40세 안팎의 비교적 젊은층에 생기는 위암을 '조기발병위암'이라고 합니다.
최근 증가 추세인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유전단백체 분석법으로 발병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췌장염이 악화돼 종합병원을 찾았던 37세 여성, 진단 결과 위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암 검사는 처음인데, 말기 진단을 받은 겁니다.
위내시경 검사 때도 징후를 찾지 못했습니다.
[30대 위암 환자 : "속이 좀 안 좋아서 검사 했을 때도 아무 이상 없다고 깨끗하다고 나왔기 때문에 생각 없이 몸 좋은 줄 알고 지내다가 뜬금없이..."]
이처럼 40세 전후에 생기는 '조기발병 위암'은 국내 위암 환자의 15% 정도입니다.
진단은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가 어렵습니다.
보통의 위암처럼 덩어리 형태 조직이 아니라, 위 점막 아래 넓게 퍼져 있는 일명 '미만형'이어서 발견이 힘든 탓입니다.
[김학균/국립암센터 교수 : "대부분은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고, 이런 경우 혈액 검사로 쉽게 진단이 어렵습니다."]
국내 공동 연구진이 이같은 조기발병 위암의 원인을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조기발병 위암 환자 80명의 암 조직과 정상조직을 채취해 '유전단백체'를 분석했더니,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변이 유전자를 발견한 겁니다.
또 단백체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위암 환자들의 치료반응 특징을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양은경/한국과학기술원 의공학연구소장 : "치료법이나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암들에 대해서 맞춤형 치료법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연구분야 유명 학술지 '캔서셀'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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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되면 ‘말기’…‘조기발병위암’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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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5 17:20:46
- 수정2019-01-15 17:29:19
[앵커]
연령 40세 안팎의 비교적 젊은층에 생기는 위암을 '조기발병위암'이라고 합니다.
최근 증가 추세인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유전단백체 분석법으로 발병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췌장염이 악화돼 종합병원을 찾았던 37세 여성, 진단 결과 위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암 검사는 처음인데, 말기 진단을 받은 겁니다.
위내시경 검사 때도 징후를 찾지 못했습니다.
[30대 위암 환자 : "속이 좀 안 좋아서 검사 했을 때도 아무 이상 없다고 깨끗하다고 나왔기 때문에 생각 없이 몸 좋은 줄 알고 지내다가 뜬금없이..."]
이처럼 40세 전후에 생기는 '조기발병 위암'은 국내 위암 환자의 15% 정도입니다.
진단은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가 어렵습니다.
보통의 위암처럼 덩어리 형태 조직이 아니라, 위 점막 아래 넓게 퍼져 있는 일명 '미만형'이어서 발견이 힘든 탓입니다.
[김학균/국립암센터 교수 : "대부분은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고, 이런 경우 혈액 검사로 쉽게 진단이 어렵습니다."]
국내 공동 연구진이 이같은 조기발병 위암의 원인을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조기발병 위암 환자 80명의 암 조직과 정상조직을 채취해 '유전단백체'를 분석했더니,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변이 유전자를 발견한 겁니다.
또 단백체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위암 환자들의 치료반응 특징을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양은경/한국과학기술원 의공학연구소장 : "치료법이나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암들에 대해서 맞춤형 치료법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연구분야 유명 학술지 '캔서셀'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연령 40세 안팎의 비교적 젊은층에 생기는 위암을 '조기발병위암'이라고 합니다.
최근 증가 추세인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유전단백체 분석법으로 발병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췌장염이 악화돼 종합병원을 찾았던 37세 여성, 진단 결과 위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암 검사는 처음인데, 말기 진단을 받은 겁니다.
위내시경 검사 때도 징후를 찾지 못했습니다.
[30대 위암 환자 : "속이 좀 안 좋아서 검사 했을 때도 아무 이상 없다고 깨끗하다고 나왔기 때문에 생각 없이 몸 좋은 줄 알고 지내다가 뜬금없이..."]
이처럼 40세 전후에 생기는 '조기발병 위암'은 국내 위암 환자의 15% 정도입니다.
진단은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가 어렵습니다.
보통의 위암처럼 덩어리 형태 조직이 아니라, 위 점막 아래 넓게 퍼져 있는 일명 '미만형'이어서 발견이 힘든 탓입니다.
[김학균/국립암센터 교수 : "대부분은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고, 이런 경우 혈액 검사로 쉽게 진단이 어렵습니다."]
국내 공동 연구진이 이같은 조기발병 위암의 원인을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조기발병 위암 환자 80명의 암 조직과 정상조직을 채취해 '유전단백체'를 분석했더니,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변이 유전자를 발견한 겁니다.
또 단백체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위암 환자들의 치료반응 특징을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양은경/한국과학기술원 의공학연구소장 : "치료법이나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암들에 대해서 맞춤형 치료법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연구분야 유명 학술지 '캔서셀'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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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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