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채소 중금속 함량도 높인다”

입력 2019.01.16 (18:02) 수정 2019.01.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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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뒤덮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는 먹을 거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가 채소의 중금속 함량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규명됐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세먼지가 채소의 중금속 함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습니다.

경상대학교 원예생산공학실험실은 지난해 9월 3주 동안 공단과 고속도로 옆, 농촌에서 상추와 쑥갓, 시금치 등 3가지 채소를 재배해 중금속 함량을 조사했습니다.

고속도로 인근 지역에서 재배한 쑥갓과 시금치에서 식품안전기준을 초과한 납이 검출됐습니다.

[정병룡/경상대 농업식물과학과 교수 : "미세먼지 때문에 중금속이 오염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해 오던 게, 이번에 확정적인 증거가 나왔다고 생각이 되어서..."]

공단지역에서 재배한 시금치에서는 다른 지역 채소의 최대 15배에 이르는 알루미늄이 검출됐습니다.

알루미늄은 현재 식품안전기준이 없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재배지역이나 채소 종류에 따라 미세먼지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며, 미세먼지 상황에 따른 식품 안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노경덕/미세먼지 해결 시민본부 경남 운영위원장 : "미세먼지가 식품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첫번째 관심을 가지게 된 첫 시발점이 되는 연구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정보들이 정확한 연구를 통해서 나왔으면..."]

연구진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채소를 세척만 해도 중금속 함량이 기준치 이하로 낮아졌다며, 과도하게 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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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가 채소 중금속 함량도 높인다”
    • 입력 2019-01-16 18:06:00
    • 수정2019-01-16 18:19:52
    통합뉴스룸ET
[앵커]

한반도를 뒤덮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는 먹을 거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가 채소의 중금속 함량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규명됐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세먼지가 채소의 중금속 함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습니다.

경상대학교 원예생산공학실험실은 지난해 9월 3주 동안 공단과 고속도로 옆, 농촌에서 상추와 쑥갓, 시금치 등 3가지 채소를 재배해 중금속 함량을 조사했습니다.

고속도로 인근 지역에서 재배한 쑥갓과 시금치에서 식품안전기준을 초과한 납이 검출됐습니다.

[정병룡/경상대 농업식물과학과 교수 : "미세먼지 때문에 중금속이 오염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해 오던 게, 이번에 확정적인 증거가 나왔다고 생각이 되어서..."]

공단지역에서 재배한 시금치에서는 다른 지역 채소의 최대 15배에 이르는 알루미늄이 검출됐습니다.

알루미늄은 현재 식품안전기준이 없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재배지역이나 채소 종류에 따라 미세먼지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며, 미세먼지 상황에 따른 식품 안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노경덕/미세먼지 해결 시민본부 경남 운영위원장 : "미세먼지가 식품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첫번째 관심을 가지게 된 첫 시발점이 되는 연구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정보들이 정확한 연구를 통해서 나왔으면..."]

연구진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채소를 세척만 해도 중금속 함량이 기준치 이하로 낮아졌다며, 과도하게 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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