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환자 30명으로 늘어…안산·대구 등 ‘유행 지역’ 선포

입력 2019.01.22 (09:40) 수정 2019.01.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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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와 안산에 이어 서울과 전남 등에서도 홍역 환자 발생이 확인되면서 올 들어 전국적으로 홍역 환자가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안산과 대구 등 집단 발병 지역에 '홍역 유행지역'을 선포하고 감시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안산에서 홍역 의심 증세를 보였던 20대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8일 이후 확인된 영유아 5명, 20대 여성 3명에 이어 9번째 환자입니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조정옥/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 : "한 곳에서 병원에서 감염이 되는 사안이라서 엄마들이라든지 보호자라든지 돌보미 등에 대한 거를 집중적으로 우리가 그 접촉자 관리를..."]

서울과 전남 신안에서도 환자가 각각 한 명씩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홍역 환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와 경북 경산, 경기 안산 등 3곳을 홍역 유행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발병한 홍역이 해외에서 각기 다른 경로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산의 홍역 환자가 필리핀 유형, 안산과 시흥의 환자가 태국 유형으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발병한 홍역 환자는 영유아가 절반, 20~30대가 절반입니다.

홍역은 영유아기때 두차례 접종을 하는데 한번 접종을 받으면 항체가 생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83년생부터 96년생은 예방접종이 미비해 한번만 접종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세홍/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교수 : "예방 접종을 한 번만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20~30대 정도 되겠는데요. 항체가 충분히 생기지 않은 경우는 바이러스에 노출이 됐을 때 홍역이 생길 수가 있는거죠."]

보건당국은 유행지역에서는 통상 생후 15개월 이후 하는 1차 접종을 보다 이른 6개월 이후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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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2 09:42:50
    • 수정2019-01-22 09: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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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와 안산에 이어 서울과 전남 등에서도 홍역 환자 발생이 확인되면서 올 들어 전국적으로 홍역 환자가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안산과 대구 등 집단 발병 지역에 '홍역 유행지역'을 선포하고 감시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안산에서 홍역 의심 증세를 보였던 20대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8일 이후 확인된 영유아 5명, 20대 여성 3명에 이어 9번째 환자입니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조정옥/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 : "한 곳에서 병원에서 감염이 되는 사안이라서 엄마들이라든지 보호자라든지 돌보미 등에 대한 거를 집중적으로 우리가 그 접촉자 관리를..."]

서울과 전남 신안에서도 환자가 각각 한 명씩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홍역 환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와 경북 경산, 경기 안산 등 3곳을 홍역 유행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발병한 홍역이 해외에서 각기 다른 경로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산의 홍역 환자가 필리핀 유형, 안산과 시흥의 환자가 태국 유형으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발병한 홍역 환자는 영유아가 절반, 20~30대가 절반입니다.

홍역은 영유아기때 두차례 접종을 하는데 한번 접종을 받으면 항체가 생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83년생부터 96년생은 예방접종이 미비해 한번만 접종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세홍/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교수 : "예방 접종을 한 번만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20~30대 정도 되겠는데요. 항체가 충분히 생기지 않은 경우는 바이러스에 노출이 됐을 때 홍역이 생길 수가 있는거죠."]

보건당국은 유행지역에서는 통상 생후 15개월 이후 하는 1차 접종을 보다 이른 6개월 이후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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