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천금골’ 벤투호, 연장 끝 바레인에 신승…카타르와 8강전

입력 2019.01.23 (21:42) 수정 2019.01.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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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을 물리쳐 카타르와 8강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김진수가 천금 같은 결승 골로 팀을 구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반 막판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가 답답했던 흐름을 바꿨습니다.

정확한 패스를 받은 이용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32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뼈아픈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바레인의 침대 축구가 펼쳐지던 연장 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김진수가 위기에서 팀을 구했습니다.

김진수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대표팀은 바레인에 2대 1 승리를 거두고 7회 연속 8강에 진출했습니다.

[김진수/축구 국가대표 : "연장까지 가게 됐는데 승리해 기쁘고, 오늘까지만 즐기고 8강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승리를 거뒀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경기였습니다.

중국전에서 재미를 본 플레이메이커 손흥민 전술은 수비 라인을 끌어내린 밀집 대형을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양 측면 수비수의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지만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대표팀이 이날 기록한 35번의 크로스 중 단 2번만 성공해 성공률 6%에 그쳤습니다.

크로스 정확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도 험난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조별리그에서 7골을 터트린 알모에즈 알리를 앞세운 역습이 날카롭고, 2년 전 맞대결에선 우리 대표팀에게 3대 2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8강전까지 휴식일은 단 이틀, 연장전을 치르지 않은 카타르에 비해 큰 체력적인 부담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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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수 천금골’ 벤투호, 연장 끝 바레인에 신승…카타르와 8강전
    • 입력 2019-01-23 21:43:53
    • 수정2019-01-23 2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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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을 물리쳐 카타르와 8강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김진수가 천금 같은 결승 골로 팀을 구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반 막판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가 답답했던 흐름을 바꿨습니다.

정확한 패스를 받은 이용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32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뼈아픈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바레인의 침대 축구가 펼쳐지던 연장 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김진수가 위기에서 팀을 구했습니다.

김진수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대표팀은 바레인에 2대 1 승리를 거두고 7회 연속 8강에 진출했습니다.

[김진수/축구 국가대표 : "연장까지 가게 됐는데 승리해 기쁘고, 오늘까지만 즐기고 8강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승리를 거뒀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경기였습니다.

중국전에서 재미를 본 플레이메이커 손흥민 전술은 수비 라인을 끌어내린 밀집 대형을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양 측면 수비수의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지만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대표팀이 이날 기록한 35번의 크로스 중 단 2번만 성공해 성공률 6%에 그쳤습니다.

크로스 정확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도 험난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조별리그에서 7골을 터트린 알모에즈 알리를 앞세운 역습이 날카롭고, 2년 전 맞대결에선 우리 대표팀에게 3대 2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8강전까지 휴식일은 단 이틀, 연장전을 치르지 않은 카타르에 비해 큰 체력적인 부담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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