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야? 기술이야?’…안방마님들의 뜨거운 ‘미트질’ 전쟁

입력 2019.01.23 (21:44) 수정 2019.01.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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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의지의 이적과 함께 올 프로야구는 어느해보다 안방마님의 경쟁이 뜨거운데요.

볼을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만들어내는 포수들의 프레이밍을 취재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수가 교묘하게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들어내는 손기술인 프레이밍.

지난 시즌 프레이밍 1위 한화 최재훈은 손기술의 장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두산 박세혁에게 프레이밍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두산 변화구를 포함해서 낮은공 잡을 때 최대한 앞 쪽에서 잡는 방법입니다. 이걸 뒤에서 잡으면 볼이 되거든요. (아예 더 낮게 빠지는 공은?) 버릴 건 버립니다. 잘 못잡으면 빠져요. 폭투나면 큰일나니까."]

영업비밀 유출이라 조심스럽다는 양의지는 반대 상황에 더 적극적입니다.

[양의지/NC : "저는 스트라이크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트라이크를 볼로 안 만드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스트라이크만 유지해도 된다는 쪽이죠."]

지난해 고교 포수 프레이밍 1위를 차지한 김도환은 기본에 충실합니다.

[김도환/삼성 : "바깥쪽은 골반을 넓혀서 미트질하고요. 높은공은 상체를 세워서 펴서 스트라이크로 보이게 합니다. 몸쪽은 왼쪽 어깨를 이용합니다."]

때론 속임수를 펼치는 포수들의 미트질 동작에 심판들은 현혹되지 않게 공만 보는 훈련에 집중한다고 말합니다.

재치있는 프레이밍을 놓고 포수들과 심판들의 팽팽한 눈치 싸움이 올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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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임수야? 기술이야?’…안방마님들의 뜨거운 ‘미트질’ 전쟁
    • 입력 2019-01-23 21:46:36
    • 수정2019-01-23 21:51:33
    뉴스 9
[앵커]

양의지의 이적과 함께 올 프로야구는 어느해보다 안방마님의 경쟁이 뜨거운데요.

볼을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만들어내는 포수들의 프레이밍을 취재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수가 교묘하게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들어내는 손기술인 프레이밍.

지난 시즌 프레이밍 1위 한화 최재훈은 손기술의 장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두산 박세혁에게 프레이밍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두산 변화구를 포함해서 낮은공 잡을 때 최대한 앞 쪽에서 잡는 방법입니다. 이걸 뒤에서 잡으면 볼이 되거든요. (아예 더 낮게 빠지는 공은?) 버릴 건 버립니다. 잘 못잡으면 빠져요. 폭투나면 큰일나니까."]

영업비밀 유출이라 조심스럽다는 양의지는 반대 상황에 더 적극적입니다.

[양의지/NC : "저는 스트라이크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트라이크를 볼로 안 만드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스트라이크만 유지해도 된다는 쪽이죠."]

지난해 고교 포수 프레이밍 1위를 차지한 김도환은 기본에 충실합니다.

[김도환/삼성 : "바깥쪽은 골반을 넓혀서 미트질하고요. 높은공은 상체를 세워서 펴서 스트라이크로 보이게 합니다. 몸쪽은 왼쪽 어깨를 이용합니다."]

때론 속임수를 펼치는 포수들의 미트질 동작에 심판들은 현혹되지 않게 공만 보는 훈련에 집중한다고 말합니다.

재치있는 프레이밍을 놓고 포수들과 심판들의 팽팽한 눈치 싸움이 올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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