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단 3년여 만에 中 공연…예술단 공연 내용은?

입력 2019.01.25 (06:22) 수정 2019.01.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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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규모 공연단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년여 만에 중국 공연을 펼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4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는 등 북·중 관계 회복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번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온 북한의 임시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했습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예술단입니다.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베이징역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되고 일반인들의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중국 측의 극진한 의전 속에 대형 버스 7대에 나눠타고 숙소로 향한 예술단은 도착 당일부터 리허설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최고 공연장인 국가대극원에서 주말부터 시작되는 공연에는 시진핑 주석 부부가 관람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중국 측의 북한 공연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당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직접 관람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은 무대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거리미사일 장면을 두고 중국 측과 갈등을 빚다가 돌연 공연을 취소했던 만큼, 현 단장은 이달 초 김 위원장 방중에 동행해 중국 측과 공연 내용을 사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술단이 평양을 떠나기 전 환송 행사에는, 북한 정권 3대에 걸쳐 세습 정당성 확보 등을 총괄해 온 김기남 비서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새해 정초 역사적인 상봉에서 이룩하신 합의에 따라 첫 예술 사절로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 대표단은..."]

올해 시진핑 주석도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교 70주년을 맞은 북·중 간의 밀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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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예술단 3년여 만에 中 공연…예술단 공연 내용은?
    • 입력 2019-01-25 06:23:35
    • 수정2019-01-25 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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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규모 공연단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년여 만에 중국 공연을 펼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4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는 등 북·중 관계 회복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번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온 북한의 임시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했습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예술단입니다.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베이징역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되고 일반인들의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중국 측의 극진한 의전 속에 대형 버스 7대에 나눠타고 숙소로 향한 예술단은 도착 당일부터 리허설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최고 공연장인 국가대극원에서 주말부터 시작되는 공연에는 시진핑 주석 부부가 관람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중국 측의 북한 공연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당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직접 관람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은 무대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거리미사일 장면을 두고 중국 측과 갈등을 빚다가 돌연 공연을 취소했던 만큼, 현 단장은 이달 초 김 위원장 방중에 동행해 중국 측과 공연 내용을 사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술단이 평양을 떠나기 전 환송 행사에는, 북한 정권 3대에 걸쳐 세습 정당성 확보 등을 총괄해 온 김기남 비서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새해 정초 역사적인 상봉에서 이룩하신 합의에 따라 첫 예술 사절로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 대표단은..."]

올해 시진핑 주석도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교 70주년을 맞은 북·중 간의 밀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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