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성범죄 인식 바꾸기 위한 노력

[앵커]

중동에서 성범죄가 발생하면 대부분 피해자 탓으로 돌립니다.

그나마 진보적이라는 레바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리포트]

베이루트 밤거리에서 한 여성이 울면서 어쩔줄 모릅니다.

사실은 몰래 카메라인데요.

행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도움을 호소해 보지만 시민들 반응은 미적지근합니다.

[시민들 : "술 마셨어요? 걱정 마세요. (저 여자 바람둥인가봐.)"]

비정부 기구 아바드는 이같이 성범죄를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나니/비정부기구 '아바드' : "성범죄는 가해자의 잘못입니다."]

이 단체의 노력으로 최근들어 경찰은 성폭력 피해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관한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