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각장애인 전화 서비스’ 이용 제약 많아

입력 2019.01.25 (12:52) 수정 2019.01.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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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 통화가 불가능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전화 릴레이 서비스'.

청각장애인 대신 수화통역사가 화상 전화로 용건을 전달받아 병원 등에 대신 전화해주는 건데요.

이용시간이 오전 8시부터 밤 9시로 한정돼 있고 규칙도 까다로워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리포트]

장을 보러 갔다가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문을 잠근 청각장애인 여성입니다.

당시 밤 10시여서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데다 주변엔 도와 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청각장애인 여성 : "너무 불안하고 춥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집에도 갈 수 없어 정말 힘들었어요."]

두 사람 모두 청각장애인인 부부입니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 한밤 중에 산통을 느껴 구급차를 부르려 했지만, 도움을 청하지 못해 결국 집에서 출산했습니다.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북알프스에서 청각장애인 3명이 조난당했습니다.

민간 전화 릴레이 서비스에 연락이 들어온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이용시간 내였지만 민간사업이어서 112나 119에 신고는 연결해주지 못하도록 돼있습니다.

수화를 잘못 통역했을 경우 책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한 수화 통역사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다음 날 2명은 구조됐지만 50대 여성 1명은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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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청각장애인 전화 서비스’ 이용 제약 많아
    • 입력 2019-01-25 12:54:06
    • 수정2019-01-25 12:57:12
    뉴스 12
[앵커]

전화 통화가 불가능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전화 릴레이 서비스'.

청각장애인 대신 수화통역사가 화상 전화로 용건을 전달받아 병원 등에 대신 전화해주는 건데요.

이용시간이 오전 8시부터 밤 9시로 한정돼 있고 규칙도 까다로워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리포트]

장을 보러 갔다가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문을 잠근 청각장애인 여성입니다.

당시 밤 10시여서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데다 주변엔 도와 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청각장애인 여성 : "너무 불안하고 춥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집에도 갈 수 없어 정말 힘들었어요."]

두 사람 모두 청각장애인인 부부입니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 한밤 중에 산통을 느껴 구급차를 부르려 했지만, 도움을 청하지 못해 결국 집에서 출산했습니다.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북알프스에서 청각장애인 3명이 조난당했습니다.

민간 전화 릴레이 서비스에 연락이 들어온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이용시간 내였지만 민간사업이어서 112나 119에 신고는 연결해주지 못하도록 돼있습니다.

수화를 잘못 통역했을 경우 책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한 수화 통역사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다음 날 2명은 구조됐지만 50대 여성 1명은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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