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한국당,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난감한 유시민

입력 2019.01.25 (21:36) 수정 2019.01.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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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먼저 뒤에 화면 보실까요?

제목을 5시간 30분, 이렇게 잡아봤는데요.

[앵커]

5시간 30분? 무슨 뜻입니까?

[기자]

지금 자유한국당이 청와대가 조해주 중앙선관위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 반발을하면서 어제(24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단식을 시작했거든요.

이 의원들의 단식 총 5시간 30분이란 얘기인데요. 자료를 보면서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자유한국당 내부 자료인데요. 제목은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규탄 릴레이단식 계획안'이라고 되어 있고, 내용을 보면 저 담당시간은 5시간 30분이다.

[앵커]

한 사람당 5시간 30분씩?

[기자]

저 5시간 30분 투쟁 시간 중에는 단식을 한다, 의원들이 번갈아가면서 5시간 반 씩 단식을 하라는 얘기였구요, 심지어 시간하고 조를 다 짜놨습니다.

오전 아홉 시부터 오후 두시 반까지 한 팀, 오후 두 시반부터 오후 8시까지 한 팀, 이렇게 2월 1일까지 일주일치 일정이 다 짜여진 겁니다.

[앵커]

근데 끼니와 끼니 사이가 보통 5~6시간 정도 되지 않습니까? 안 굶어도 되겠는데요?

[기자]

조금 일찍 먹거나 조금 늦게 먹으면 하루 세 끼가 다 가능한거죠.

[앵커]

왜 저렇게 짰을까요?

[기자]

네 보통 릴레이단식은 일인당 24시간 이상 하는게 보통의 상황이었는데, 하필 왜 5시간 반이었을까, 좀 알아봤는데 구체적인 답변을 얻기는 쉽진 않았고요.

대신 이 계획안 자체가 국회 안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관할하는 '원내행정국'에서 이 서류를 작성을 해서, 각 의원실에게 배포했다, 이 정도 사실까지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정치권이 참 말이 많은 곳인데, 다른 당들이 가만있진 않았겠는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이 5시간 반 단식을 비꼰다고 할까요 그런 내용들이 좀 많았는데,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반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십쇼. 점심 맛있게 드십쇼. 여러분도 단식에 동참하시는 겁니다. 점심먹고 저녁만 먹으면."]

저 얘기가 본 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한 얘기였고요.

이 밖에도 민주평화당 같은 경우에는 릴레이 단식이 아니라 딜레이 식사다, 또 웰빙 단식이다, 뷔폐전에 하는 간헐적 단식이다, 이런 비꼬는 말들이 하루종일 국회, 또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계속 돌았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네, 저런 말이 나올만도 하겠는데요.

[기자]

바로 두번 째 준비한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의 제목은 <난감한 유시민> 이렇게 잡아 봤는데요.

[앵커]

난감한 일이 뭐가 있었습니까?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다음 대선에 나가지 않을거니까 각종 여론조사 상황에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 이런 얘기를 계속 강조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여론조사를 관할을 하는 기관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줄여서 여심위라고 하는데요,

여심위에 서한을 보내서 각 여론조사기관에 본인의 이름을 뺄 수 있도록 공지라고 할까요, 안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을 해달라고 요청서를 보냈는데, 이 여심위가 그러지 않겠다라고 얘기 한 겁니다.

그 이유를 보면 각 여론조사 기관이 이름을 넣고 빼고의 문제는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는 문제다 라는 거였던 거죠.

[앵커]

유 이사장 입장에서는 좀 그렇겠습니다, 난감했겠어요.

[기자]

네, 그래서 유시민 이사장과 직접 통화를 해봤는데요,

여심위가 그런 권한이 없는 거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각 기관이 여론조사를 할 때 다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공지나 안내정도는 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했는데, 그러지 않겠다고 하니까 좀 난감하다 라는 표현으로 답변을 해 왔고요.

지금 언론조사나 언론기관이나 여론조사 기관에 일일이 좀 빼달라고 요청해야 하나 이런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앵커]

유 이사장이 저렇게 요청을 해도 기관들이 들어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

[기자]

안 해줄 가능성이 크죠? 똑같은 질문을 유 이사장한테 해봤는데요.

유 이사장이 계속 해왔던 언론 쪽이기는 한데, 자꾸 그런 식으로 이름이 들어가게 되면 이미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름이나, 국민들한테 여론이 왜곡되는 현상이 전달되지 않겠느냐, 안 좋은 영향이 있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계속 반복해서 강조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저한테 KBS도 앞으로 조사하면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 이런 요청하더라고요.

오늘(25일)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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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한국당,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난감한 유시민
    • 입력 2019-01-25 21:40:46
    • 수정2019-01-25 21: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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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먼저 뒤에 화면 보실까요?

제목을 5시간 30분, 이렇게 잡아봤는데요.

[앵커]

5시간 30분? 무슨 뜻입니까?

[기자]

지금 자유한국당이 청와대가 조해주 중앙선관위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 반발을하면서 어제(24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단식을 시작했거든요.

이 의원들의 단식 총 5시간 30분이란 얘기인데요. 자료를 보면서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자유한국당 내부 자료인데요. 제목은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규탄 릴레이단식 계획안'이라고 되어 있고, 내용을 보면 저 담당시간은 5시간 30분이다.

[앵커]

한 사람당 5시간 30분씩?

[기자]

저 5시간 30분 투쟁 시간 중에는 단식을 한다, 의원들이 번갈아가면서 5시간 반 씩 단식을 하라는 얘기였구요, 심지어 시간하고 조를 다 짜놨습니다.

오전 아홉 시부터 오후 두시 반까지 한 팀, 오후 두 시반부터 오후 8시까지 한 팀, 이렇게 2월 1일까지 일주일치 일정이 다 짜여진 겁니다.

[앵커]

근데 끼니와 끼니 사이가 보통 5~6시간 정도 되지 않습니까? 안 굶어도 되겠는데요?

[기자]

조금 일찍 먹거나 조금 늦게 먹으면 하루 세 끼가 다 가능한거죠.

[앵커]

왜 저렇게 짰을까요?

[기자]

네 보통 릴레이단식은 일인당 24시간 이상 하는게 보통의 상황이었는데, 하필 왜 5시간 반이었을까, 좀 알아봤는데 구체적인 답변을 얻기는 쉽진 않았고요.

대신 이 계획안 자체가 국회 안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관할하는 '원내행정국'에서 이 서류를 작성을 해서, 각 의원실에게 배포했다, 이 정도 사실까지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정치권이 참 말이 많은 곳인데, 다른 당들이 가만있진 않았겠는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이 5시간 반 단식을 비꼰다고 할까요 그런 내용들이 좀 많았는데,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반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십쇼. 점심 맛있게 드십쇼. 여러분도 단식에 동참하시는 겁니다. 점심먹고 저녁만 먹으면."]

저 얘기가 본 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한 얘기였고요.

이 밖에도 민주평화당 같은 경우에는 릴레이 단식이 아니라 딜레이 식사다, 또 웰빙 단식이다, 뷔폐전에 하는 간헐적 단식이다, 이런 비꼬는 말들이 하루종일 국회, 또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계속 돌았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네, 저런 말이 나올만도 하겠는데요.

[기자]

바로 두번 째 준비한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의 제목은 <난감한 유시민> 이렇게 잡아 봤는데요.

[앵커]

난감한 일이 뭐가 있었습니까?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다음 대선에 나가지 않을거니까 각종 여론조사 상황에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 이런 얘기를 계속 강조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여론조사를 관할을 하는 기관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줄여서 여심위라고 하는데요,

여심위에 서한을 보내서 각 여론조사기관에 본인의 이름을 뺄 수 있도록 공지라고 할까요, 안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을 해달라고 요청서를 보냈는데, 이 여심위가 그러지 않겠다라고 얘기 한 겁니다.

그 이유를 보면 각 여론조사 기관이 이름을 넣고 빼고의 문제는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는 문제다 라는 거였던 거죠.

[앵커]

유 이사장 입장에서는 좀 그렇겠습니다, 난감했겠어요.

[기자]

네, 그래서 유시민 이사장과 직접 통화를 해봤는데요,

여심위가 그런 권한이 없는 거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각 기관이 여론조사를 할 때 다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공지나 안내정도는 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했는데, 그러지 않겠다고 하니까 좀 난감하다 라는 표현으로 답변을 해 왔고요.

지금 언론조사나 언론기관이나 여론조사 기관에 일일이 좀 빼달라고 요청해야 하나 이런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앵커]

유 이사장이 저렇게 요청을 해도 기관들이 들어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

[기자]

안 해줄 가능성이 크죠? 똑같은 질문을 유 이사장한테 해봤는데요.

유 이사장이 계속 해왔던 언론 쪽이기는 한데, 자꾸 그런 식으로 이름이 들어가게 되면 이미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름이나, 국민들한테 여론이 왜곡되는 현상이 전달되지 않겠느냐, 안 좋은 영향이 있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계속 반복해서 강조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저한테 KBS도 앞으로 조사하면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 이런 요청하더라고요.

오늘(25일)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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