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강우’ 실험했지만 강수량 0mm…미세먼지는?
입력 2019.01.26 (07:13)
수정 2019.01.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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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어제 서해 상공에서는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해결은커녕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강우 실험에 투입된 기상 항공기입니다.
어제 아침 김포공항을 이륙해 서해로 향하는 항로, 파란 하늘 아래 회색빛 먼지층이 또렷합니다.
과연 인공강우는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을까?
실험 무대는 전북 군산 서쪽의 서해 먼 해상으로 비를 뿌릴 만한 구름이 포착된 곳입니다.
해상에선 인공강우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선박이 대기합니다.
갑판 위엔 초미세먼지 관측 장비 등 각종 측정 기기가 빼곡하게 늘어섰습니다.
[박진수/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PM2.5 먼지를 모아서 나중에 실험실에 가지고 가서 거기서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오전 10시 무렵 구름 속에 도달한 항공기가 날개 뒤쪽에 싣고 간 총 3.6kg의 요오드화은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요오드화은이 습기를 엉겨붙게 해 무거워진 빗방울이 지상으로 떨어지면 인공강우가 성공하는 겁니다.
그러나 배 위에서 본 하늘은 먹구름만 잠시 짙어졌을 뿐 끝내 비나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인공강우 구름의 영향을 받은 호남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에 약한 이슬비만 내렸을 뿐 강수량이 기록된 곳은 없었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릴 만큼의 강한 비는 아예 내리지 않은 겁니다.
[주상원/국립기상과학원장 : "이러한 실험들은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 본다기보다는 과학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토대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인공강우 실험을 15차례 반복하며 기술력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어제 서해 상공에서는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해결은커녕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강우 실험에 투입된 기상 항공기입니다.
어제 아침 김포공항을 이륙해 서해로 향하는 항로, 파란 하늘 아래 회색빛 먼지층이 또렷합니다.
과연 인공강우는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을까?
실험 무대는 전북 군산 서쪽의 서해 먼 해상으로 비를 뿌릴 만한 구름이 포착된 곳입니다.
해상에선 인공강우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선박이 대기합니다.
갑판 위엔 초미세먼지 관측 장비 등 각종 측정 기기가 빼곡하게 늘어섰습니다.
[박진수/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PM2.5 먼지를 모아서 나중에 실험실에 가지고 가서 거기서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오전 10시 무렵 구름 속에 도달한 항공기가 날개 뒤쪽에 싣고 간 총 3.6kg의 요오드화은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요오드화은이 습기를 엉겨붙게 해 무거워진 빗방울이 지상으로 떨어지면 인공강우가 성공하는 겁니다.
그러나 배 위에서 본 하늘은 먹구름만 잠시 짙어졌을 뿐 끝내 비나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인공강우 구름의 영향을 받은 호남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에 약한 이슬비만 내렸을 뿐 강수량이 기록된 곳은 없었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릴 만큼의 강한 비는 아예 내리지 않은 겁니다.
[주상원/국립기상과학원장 : "이러한 실험들은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 본다기보다는 과학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토대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인공강우 실험을 15차례 반복하며 기술력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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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강우’ 실험했지만 강수량 0mm…미세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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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26 07:15:08
- 수정2019-01-26 07:42:40
[앵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어제 서해 상공에서는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해결은커녕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강우 실험에 투입된 기상 항공기입니다.
어제 아침 김포공항을 이륙해 서해로 향하는 항로, 파란 하늘 아래 회색빛 먼지층이 또렷합니다.
과연 인공강우는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을까?
실험 무대는 전북 군산 서쪽의 서해 먼 해상으로 비를 뿌릴 만한 구름이 포착된 곳입니다.
해상에선 인공강우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선박이 대기합니다.
갑판 위엔 초미세먼지 관측 장비 등 각종 측정 기기가 빼곡하게 늘어섰습니다.
[박진수/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PM2.5 먼지를 모아서 나중에 실험실에 가지고 가서 거기서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오전 10시 무렵 구름 속에 도달한 항공기가 날개 뒤쪽에 싣고 간 총 3.6kg의 요오드화은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요오드화은이 습기를 엉겨붙게 해 무거워진 빗방울이 지상으로 떨어지면 인공강우가 성공하는 겁니다.
그러나 배 위에서 본 하늘은 먹구름만 잠시 짙어졌을 뿐 끝내 비나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인공강우 구름의 영향을 받은 호남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에 약한 이슬비만 내렸을 뿐 강수량이 기록된 곳은 없었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릴 만큼의 강한 비는 아예 내리지 않은 겁니다.
[주상원/국립기상과학원장 : "이러한 실험들은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 본다기보다는 과학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토대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인공강우 실험을 15차례 반복하며 기술력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어제 서해 상공에서는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해결은커녕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강우 실험에 투입된 기상 항공기입니다.
어제 아침 김포공항을 이륙해 서해로 향하는 항로, 파란 하늘 아래 회색빛 먼지층이 또렷합니다.
과연 인공강우는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을까?
실험 무대는 전북 군산 서쪽의 서해 먼 해상으로 비를 뿌릴 만한 구름이 포착된 곳입니다.
해상에선 인공강우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선박이 대기합니다.
갑판 위엔 초미세먼지 관측 장비 등 각종 측정 기기가 빼곡하게 늘어섰습니다.
[박진수/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PM2.5 먼지를 모아서 나중에 실험실에 가지고 가서 거기서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오전 10시 무렵 구름 속에 도달한 항공기가 날개 뒤쪽에 싣고 간 총 3.6kg의 요오드화은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요오드화은이 습기를 엉겨붙게 해 무거워진 빗방울이 지상으로 떨어지면 인공강우가 성공하는 겁니다.
그러나 배 위에서 본 하늘은 먹구름만 잠시 짙어졌을 뿐 끝내 비나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인공강우 구름의 영향을 받은 호남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에 약한 이슬비만 내렸을 뿐 강수량이 기록된 곳은 없었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릴 만큼의 강한 비는 아예 내리지 않은 겁니다.
[주상원/국립기상과학원장 : "이러한 실험들은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 본다기보다는 과학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토대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인공강우 실험을 15차례 반복하며 기술력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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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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