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돕는 착한 기술…“택시 몰고 농장 가꾸고”
입력 2019.01.27 (21:28)
수정 2019.01.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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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을 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많지만 비장애인들처럼 일하기에는 쉽지 않은게 현실인데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의 발달로 홀로서기를 하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널찍한 비닐하우스에 농장일을 하려고 발달장애인 여섯 명이 모였습니다.
2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하는 김상철 씨는 작업 준비를 맡았습니다.
작업대에 서기 전 태블릿PC를 꺼내 클릭 몇 번만 하면, 천장에 있는 커튼이 열리고 물도 한꺼번에 나옵니다.
[김상철/발달장애인 : "만지는 것도 그냥 편해요. 편리하면서도 관리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거동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작업대도 자동으로 내려옵니다.
[한동엽/농장 본부장 : "여러 농사일들이 우리 장애인들이 배우기에 힘들었는데 이 기술이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조금 더 편하게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 기사 이대호 씨가 모는 택시에 손님이 타자 태블릿 PC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청각장애인 기사님이 운행하는 택시입니다."]
손님이 목적지를 말합니다.
["공덕역."]
[권미나/택시 승객 : "당황스러웠는데, 직접 타보니까 불편한 것도 없었고 일반 택시와 별로 다른 게 없었어요."]
이 택시에는 또 다른 특별한 기술도 탑재됐습니다.
바깥에서 경적 소리나 사이렌 소리가 나면 차량 계기판 위로 표시가 뜨고 핸들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후진을 할 때 장애물이 있으면 핸들에 진동을 줘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대호/청각장애인 기사/음성대역 : "항상 차들이 오면 '빵빵'거립니다. (저는) 듣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핸들에서 불이 나오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일하기를 원하는 장애인이 전국적으로 21만 명에 이르는 걸로 추산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의 발달이 장애인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일을 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많지만 비장애인들처럼 일하기에는 쉽지 않은게 현실인데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의 발달로 홀로서기를 하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널찍한 비닐하우스에 농장일을 하려고 발달장애인 여섯 명이 모였습니다.
2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하는 김상철 씨는 작업 준비를 맡았습니다.
작업대에 서기 전 태블릿PC를 꺼내 클릭 몇 번만 하면, 천장에 있는 커튼이 열리고 물도 한꺼번에 나옵니다.
[김상철/발달장애인 : "만지는 것도 그냥 편해요. 편리하면서도 관리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거동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작업대도 자동으로 내려옵니다.
[한동엽/농장 본부장 : "여러 농사일들이 우리 장애인들이 배우기에 힘들었는데 이 기술이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조금 더 편하게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 기사 이대호 씨가 모는 택시에 손님이 타자 태블릿 PC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청각장애인 기사님이 운행하는 택시입니다."]
손님이 목적지를 말합니다.
["공덕역."]
[권미나/택시 승객 : "당황스러웠는데, 직접 타보니까 불편한 것도 없었고 일반 택시와 별로 다른 게 없었어요."]
이 택시에는 또 다른 특별한 기술도 탑재됐습니다.
바깥에서 경적 소리나 사이렌 소리가 나면 차량 계기판 위로 표시가 뜨고 핸들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후진을 할 때 장애물이 있으면 핸들에 진동을 줘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대호/청각장애인 기사/음성대역 : "항상 차들이 오면 '빵빵'거립니다. (저는) 듣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핸들에서 불이 나오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일하기를 원하는 장애인이 전국적으로 21만 명에 이르는 걸로 추산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의 발달이 장애인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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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많지만 비장애인들처럼 일하기에는 쉽지 않은게 현실인데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의 발달로 홀로서기를 하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널찍한 비닐하우스에 농장일을 하려고 발달장애인 여섯 명이 모였습니다.
2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하는 김상철 씨는 작업 준비를 맡았습니다.
작업대에 서기 전 태블릿PC를 꺼내 클릭 몇 번만 하면, 천장에 있는 커튼이 열리고 물도 한꺼번에 나옵니다.
[김상철/발달장애인 : "만지는 것도 그냥 편해요. 편리하면서도 관리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거동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작업대도 자동으로 내려옵니다.
[한동엽/농장 본부장 : "여러 농사일들이 우리 장애인들이 배우기에 힘들었는데 이 기술이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조금 더 편하게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 기사 이대호 씨가 모는 택시에 손님이 타자 태블릿 PC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청각장애인 기사님이 운행하는 택시입니다."]
손님이 목적지를 말합니다.
["공덕역."]
[권미나/택시 승객 : "당황스러웠는데, 직접 타보니까 불편한 것도 없었고 일반 택시와 별로 다른 게 없었어요."]
이 택시에는 또 다른 특별한 기술도 탑재됐습니다.
바깥에서 경적 소리나 사이렌 소리가 나면 차량 계기판 위로 표시가 뜨고 핸들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후진을 할 때 장애물이 있으면 핸들에 진동을 줘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대호/청각장애인 기사/음성대역 : "항상 차들이 오면 '빵빵'거립니다. (저는) 듣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핸들에서 불이 나오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일하기를 원하는 장애인이 전국적으로 21만 명에 이르는 걸로 추산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의 발달이 장애인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일을 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많지만 비장애인들처럼 일하기에는 쉽지 않은게 현실인데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의 발달로 홀로서기를 하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널찍한 비닐하우스에 농장일을 하려고 발달장애인 여섯 명이 모였습니다.
2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하는 김상철 씨는 작업 준비를 맡았습니다.
작업대에 서기 전 태블릿PC를 꺼내 클릭 몇 번만 하면, 천장에 있는 커튼이 열리고 물도 한꺼번에 나옵니다.
[김상철/발달장애인 : "만지는 것도 그냥 편해요. 편리하면서도 관리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거동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작업대도 자동으로 내려옵니다.
[한동엽/농장 본부장 : "여러 농사일들이 우리 장애인들이 배우기에 힘들었는데 이 기술이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조금 더 편하게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 기사 이대호 씨가 모는 택시에 손님이 타자 태블릿 PC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청각장애인 기사님이 운행하는 택시입니다."]
손님이 목적지를 말합니다.
["공덕역."]
[권미나/택시 승객 : "당황스러웠는데, 직접 타보니까 불편한 것도 없었고 일반 택시와 별로 다른 게 없었어요."]
이 택시에는 또 다른 특별한 기술도 탑재됐습니다.
바깥에서 경적 소리나 사이렌 소리가 나면 차량 계기판 위로 표시가 뜨고 핸들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후진을 할 때 장애물이 있으면 핸들에 진동을 줘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대호/청각장애인 기사/음성대역 : "항상 차들이 오면 '빵빵'거립니다. (저는) 듣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핸들에서 불이 나오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일하기를 원하는 장애인이 전국적으로 21만 명에 이르는 걸로 추산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의 발달이 장애인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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