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분의 3, 치과질환

⊙앵커: 또 우리나라 직장인 4명 가운데 3명이 각종 치과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 직장인은 30대 중반의 나이에 잇몸은 5, 60대의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풍치 때문으로 지금까지 지출한 치료비가 무려 800만원에 달합니다.
⊙손재완(풍치 환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그런 식이고 지금은 양치도 제대로 쓸어내리듯이 하고 쓸어올리듯이 하고 이런 식으로 하기는 하는데 진작에 그렇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죠.
⊙기자: 충치로 치아 6개를 빼낸 이 40대 직장인은 잘못된 칫솔질이 문제였습니다.
⊙임호기(충치 환자): 평균 두 번 닦았었거든요.
그러니까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그런데 그게 식후에 꼭 닦아야 되는데, 그걸 안 닦았다고 보아야겠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1년도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더니 직장인 4명에 3명은 이렇듯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명에 1명꼴로 풍치, 즉 잇몸질환을 갖고 있었고 3명에 1명은 한 개 이상의 충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당장 이를 빼야 하는 경우도 20%나 됐습니다.
⊙임호기(충치 환자): 치과는 미장원이나 이발소 다니듯이 그렇게 3개월이나 6개월을 단위로 두고 치과에 가서 검사를 하고...
⊙기자: 전문의들은 또 고가의 치료비로 인한 사회 전체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과질환에 대한 보험적용 확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