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 지사 자진 사퇴해야…대선 정당성도 의구심”

입력 2019.01.31 (06:04) 수정 2019.01.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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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들은 김경수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대한 불법 선거운동이 밝혀졌다며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지사의 실형 소식이 전해지자 자유한국당은 "김 지사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 "재판 결과를 환영한다"는 등 관련 논평을 네 건이나 쏟아내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곧바로 긴급 소집된 회의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경수 지사가 과연 불법선거 운동의 끝일 것이냐며,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고 유린된 것입니다. 국민의 선거에 대한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주자들도 한마디씩 보탰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현 정권의 부도덕함을 심판한 판결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권이 부정선거로 탄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도 "판결이 확정되면 앞으로 대선 후보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일탈한 정치인'에게 내려진 당연한 판결, 민주주의 폄훼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당 소속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를 염두에 두고, 격앙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철근/바른미래당 전 대변인 :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지지율 40%로 1위를 넘나들던 안철수 후보가 최대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을..."]

드루킹 특검 과정에서 고 노회찬 의원이 별세한 정의당은 법원의 판단을 원칙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대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지켜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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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김 지사 자진 사퇴해야…대선 정당성도 의구심”
    • 입력 2019-01-31 06:05:22
    • 수정2019-01-31 08:34:56
    뉴스광장 1부
[앵커]

야당들은 김경수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대한 불법 선거운동이 밝혀졌다며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지사의 실형 소식이 전해지자 자유한국당은 "김 지사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 "재판 결과를 환영한다"는 등 관련 논평을 네 건이나 쏟아내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곧바로 긴급 소집된 회의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경수 지사가 과연 불법선거 운동의 끝일 것이냐며,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고 유린된 것입니다. 국민의 선거에 대한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주자들도 한마디씩 보탰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현 정권의 부도덕함을 심판한 판결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권이 부정선거로 탄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도 "판결이 확정되면 앞으로 대선 후보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일탈한 정치인'에게 내려진 당연한 판결, 민주주의 폄훼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당 소속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를 염두에 두고, 격앙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철근/바른미래당 전 대변인 :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지지율 40%로 1위를 넘나들던 안철수 후보가 최대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을..."]

드루킹 특검 과정에서 고 노회찬 의원이 별세한 정의당은 법원의 판단을 원칙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대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지켜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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