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와대 정조준…“文 정권, 태생부터 조작”

입력 2019.01.31 (19:03) 수정 2019.01.31 (1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야권은 이제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 건 뿐 아니라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등 최근 불거진 의혹들을 함께 거론하며 청와대 앞으로 찾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답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태생부터 조작정권이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받아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보이콧 일주일째인 한국당은 오늘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어제 선고 직후에 이른바 '윗선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직접 청와대를 찾아 압박 강도를 높인 겁니다.

한국당은 김경수 지사 건 뿐 아니라 국회 보이콧의 계기가 된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 건,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의혹 등을 모두 거론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초권력형 비리는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답해 주셔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이 태생부터 조작정권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대선 불복'이라는 표현까지는 직접 쓰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놓고 발언 수위를 한층 높인 겁니다.

당 지도부 차원의 얘기는 아니었지만,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주장도 나왔습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에 응하셔야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를 받으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어제 판결을 '보복성'이라고 평가한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 노골적인 '재판 불복'이라고 한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선의 정당성이 의심된다는 주장에는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대선 무효를 일부 주장하기까지 하는 건 과도한 정치 공세고, 대한민국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화당은 법원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고, 정의당은 오늘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청와대 정조준…“文 정권, 태생부터 조작”
    • 입력 2019-01-31 19:05:45
    • 수정2019-01-31 19:12:42
    뉴스 7
[앵커]

야권은 이제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 건 뿐 아니라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등 최근 불거진 의혹들을 함께 거론하며 청와대 앞으로 찾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답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태생부터 조작정권이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받아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보이콧 일주일째인 한국당은 오늘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어제 선고 직후에 이른바 '윗선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직접 청와대를 찾아 압박 강도를 높인 겁니다.

한국당은 김경수 지사 건 뿐 아니라 국회 보이콧의 계기가 된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 건,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의혹 등을 모두 거론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초권력형 비리는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답해 주셔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이 태생부터 조작정권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대선 불복'이라는 표현까지는 직접 쓰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놓고 발언 수위를 한층 높인 겁니다.

당 지도부 차원의 얘기는 아니었지만,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주장도 나왔습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에 응하셔야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를 받으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어제 판결을 '보복성'이라고 평가한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 노골적인 '재판 불복'이라고 한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선의 정당성이 의심된다는 주장에는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대선 무효를 일부 주장하기까지 하는 건 과도한 정치 공세고, 대한민국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화당은 법원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고, 정의당은 오늘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