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 공식 직함 확인…폼페이오 “북미회담 2월 말”

입력 2019.01.31 (19:05) 수정 2019.01.3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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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 당시 김혁철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주목을 끌었는데요.

KBS 취재 결과 김혁철은 북한에서 임명한 대미특별대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김혁철이 전면에 나서게 될 북미간 실무협상은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워싱턴에 깜짝 등장한 김혁철.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에게 자신을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라고 소개했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인 비건과 정확히 상응되는 직책.

북한이 비건과 실무협상을 벌이기로 결단을 내린 뒤, 카운터파트에 해당하는 대미특별대표 직책을 신설해 김혁철을 등판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1971년생인 김혁철은 2000년대 초반 북핵 6자회담이 진행될 당시, 북한 협상팀 멤버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대 초중반의 젊은 시절부터 북핵 협상을 다뤄 온 외무성 핵심 일꾼인 셈입니다.

[김혁철/주스페인 북한 대사 시절/2015년 1월/엘카노연구소 유튜브 :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는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될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첫 대면을 성공적으로 마친 비건과 김혁철 두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초 판문점에서 두번째 실무회담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의제, 의전 등 주요 사항들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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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혁철 공식 직함 확인…폼페이오 “북미회담 2월 말”
    • 입력 2019-01-31 19:08:36
    • 수정2019-01-31 19: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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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 당시 김혁철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주목을 끌었는데요.

KBS 취재 결과 김혁철은 북한에서 임명한 대미특별대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김혁철이 전면에 나서게 될 북미간 실무협상은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워싱턴에 깜짝 등장한 김혁철.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에게 자신을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라고 소개했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인 비건과 정확히 상응되는 직책.

북한이 비건과 실무협상을 벌이기로 결단을 내린 뒤, 카운터파트에 해당하는 대미특별대표 직책을 신설해 김혁철을 등판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1971년생인 김혁철은 2000년대 초반 북핵 6자회담이 진행될 당시, 북한 협상팀 멤버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대 초중반의 젊은 시절부터 북핵 협상을 다뤄 온 외무성 핵심 일꾼인 셈입니다.

[김혁철/주스페인 북한 대사 시절/2015년 1월/엘카노연구소 유튜브 :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는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될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첫 대면을 성공적으로 마친 비건과 김혁철 두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초 판문점에서 두번째 실무회담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의제, 의전 등 주요 사항들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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