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앙 선생이 손으로 쓴 ‘대한독립선언서’ 초고 최초 공개

입력 2019.01.31 (21:39) 수정 2019.01.31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제강점기 3.1운동의 불씨가 된 '대한독립선언서'의 육필 초고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조소앙 선생이 선언서 작성 전 손으로 쓴 초고로, 결연한 다짐이 엿보입니다.

홍화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3·1운동 한 달 전인 1919년 2월 1일.

조소앙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39명이 중국 지린성에서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 선언입니다.

이 선언서는 이후 2·8독립선언서와 3·1운동 독립선언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해성/서울시 3·1운동기념사무국 총감독 : "3대 독립선언 중에서 2·8 독립선언과 3·1 독립선언이 낳게 한 기폭제이자 우리 독립선언의 씨앗과 같은 것이 2·1 독립선언입니다."]

당시 선언서를 쓴 조소앙 선생이, 작성 전에 먼저 손으로 직접 쓴 초고입니다.

섬나라는 섬으로 돌아가라며, 일본을 꾸짖고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글귀가 보입니다.

육탄 혈전으로 독립을 완성하라는 외침은 무력 항쟁도 마다하지 말자는 결연한 다짐입니다.

육필 초고는 조소앙 선생의 후손이 보관해오다 이번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조인래/조소앙 선생 후손 : "39명의 서명자들은 해외 각지에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서명을 받게 됩니다. 조부님이 계속 가지고 있다가 환국할 때 가지고 오시고..."]

원래 다섯 장이던 초고 중 두 장은 없어지고 석 장만 남았습니다.

서울시는 조소앙 선생의 육필 초고를 내일(1일)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에서 일반에 공개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소앙 선생이 손으로 쓴 ‘대한독립선언서’ 초고 최초 공개
    • 입력 2019-01-31 21:41:39
    • 수정2019-01-31 21:44:56
    뉴스 9
[앵커]

일제강점기 3.1운동의 불씨가 된 '대한독립선언서'의 육필 초고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조소앙 선생이 선언서 작성 전 손으로 쓴 초고로, 결연한 다짐이 엿보입니다.

홍화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3·1운동 한 달 전인 1919년 2월 1일.

조소앙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39명이 중국 지린성에서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 선언입니다.

이 선언서는 이후 2·8독립선언서와 3·1운동 독립선언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해성/서울시 3·1운동기념사무국 총감독 : "3대 독립선언 중에서 2·8 독립선언과 3·1 독립선언이 낳게 한 기폭제이자 우리 독립선언의 씨앗과 같은 것이 2·1 독립선언입니다."]

당시 선언서를 쓴 조소앙 선생이, 작성 전에 먼저 손으로 직접 쓴 초고입니다.

섬나라는 섬으로 돌아가라며, 일본을 꾸짖고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글귀가 보입니다.

육탄 혈전으로 독립을 완성하라는 외침은 무력 항쟁도 마다하지 말자는 결연한 다짐입니다.

육필 초고는 조소앙 선생의 후손이 보관해오다 이번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조인래/조소앙 선생 후손 : "39명의 서명자들은 해외 각지에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서명을 받게 됩니다. 조부님이 계속 가지고 있다가 환국할 때 가지고 오시고..."]

원래 다섯 장이던 초고 중 두 장은 없어지고 석 장만 남았습니다.

서울시는 조소앙 선생의 육필 초고를 내일(1일)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에서 일반에 공개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