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대이변…카타르, 일본 완파하고 ‘사상 첫 우승’

[앵커]

아시안컵에서 돌풍의 팀 카타르가 일본마저 완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별리그 통과가 최고 성적이었던 카타르는 완벽한 우승으로 이변을 완성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타르는 환상적인 선제골로 일본의 기를 꺾었습니다.

전반 12분 알모에즈 알리가 감각적인 트래핑에 이은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7분엔 한국전 결승 골의 주인공인 하템의 왼발이 일본을 무너뜨렸습니다.

후반 일본에 한 골을 내줬지만 카타르는 페널티킥 쐐기 골로 3대 1 완승을 거두고 감격적인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9골을 터트린 알리는 아시안컵 최다골 신기록으로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알모에즈 알리/카타르 공격수 : "9골은 예상 못 했습니다. 3, 4골 정도 생각했는데 동료들의 도움으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 9번의 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조별리그 통과.

단 6승이 전부였던 카타르는 이번 대회 7전 전승, 19득점, 1실점으로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펠릭스 산체스/카타르 감독 : "카타르에 새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습니다."]

아시안컵 내내 놀라운 예측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비는 카타르의 우승까지 정확히 맞혀 새로운 인간 족집게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