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감옥”…도움받기 어려운 설날이 막막한 장애인
입력 2019.02.05 (21:19)
수정 2019.02.05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명절 연휴가 달갑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입니다.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연휴에 오히려 외로움과 고통이 더해진다는 이들을,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제가 못 움직이니까요. 먹고 싶어도 그냥 바라만 보고 못 먹는 거예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이 모 씨가 어두운 방 안에 혼자 누워 있습니다.
온몸이 마비된 이 씨는 혼자서는 불을 켤 수도, 밥을 먹을 수도, 화장실에 갈 수도 없습니다.
하루 2시간, 활동보조인이 집에 와주는 때가 먹고 씻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활동보조인이 휴가를 가는 명절 연휴엔 그 시간마저 허락되지 않습니다.
내내 끼니도 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뇌병변 장애인/음성변조 : "며칠 동안 나 혼자 있어야 하고, 나 혼자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냥, 지옥 같아요."]
연휴 기간에 도와줄 보조인을 따로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해서 도움을 받는다 해도 걱정입니다.
휴일엔 활동보조 서비스 시간을 1.5배로 계산하기 때문에 연휴에 보조인을 부르면 서비스 시간이 더 빨리 줄어듭니다.
연휴 뒤가 또 막막합니다.
[신영노/뇌병변 장애인 : "1.5배가 나가니까 너무나 아깝죠, 저희한테는..."]
[김순미/뇌병변 장애인 : "'명절 특별시간'이라고 해서 그런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면... 그때만이라도 좀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은 7만여 명.
명절 연휴는 외로움을 넘어 목숨을 걸어야 할 고통의 기간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명절 연휴가 달갑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입니다.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연휴에 오히려 외로움과 고통이 더해진다는 이들을,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제가 못 움직이니까요. 먹고 싶어도 그냥 바라만 보고 못 먹는 거예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이 모 씨가 어두운 방 안에 혼자 누워 있습니다.
온몸이 마비된 이 씨는 혼자서는 불을 켤 수도, 밥을 먹을 수도, 화장실에 갈 수도 없습니다.
하루 2시간, 활동보조인이 집에 와주는 때가 먹고 씻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활동보조인이 휴가를 가는 명절 연휴엔 그 시간마저 허락되지 않습니다.
내내 끼니도 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뇌병변 장애인/음성변조 : "며칠 동안 나 혼자 있어야 하고, 나 혼자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냥, 지옥 같아요."]
연휴 기간에 도와줄 보조인을 따로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해서 도움을 받는다 해도 걱정입니다.
휴일엔 활동보조 서비스 시간을 1.5배로 계산하기 때문에 연휴에 보조인을 부르면 서비스 시간이 더 빨리 줄어듭니다.
연휴 뒤가 또 막막합니다.
[신영노/뇌병변 장애인 : "1.5배가 나가니까 너무나 아깝죠, 저희한테는..."]
[김순미/뇌병변 장애인 : "'명절 특별시간'이라고 해서 그런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면... 그때만이라도 좀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은 7만여 명.
명절 연휴는 외로움을 넘어 목숨을 걸어야 할 고통의 기간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휴는 감옥”…도움받기 어려운 설날이 막막한 장애인
-
- 입력 2019-02-05 21:20:59
- 수정2019-02-05 22:20:00
[앵커]
명절 연휴가 달갑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입니다.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연휴에 오히려 외로움과 고통이 더해진다는 이들을,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제가 못 움직이니까요. 먹고 싶어도 그냥 바라만 보고 못 먹는 거예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이 모 씨가 어두운 방 안에 혼자 누워 있습니다.
온몸이 마비된 이 씨는 혼자서는 불을 켤 수도, 밥을 먹을 수도, 화장실에 갈 수도 없습니다.
하루 2시간, 활동보조인이 집에 와주는 때가 먹고 씻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활동보조인이 휴가를 가는 명절 연휴엔 그 시간마저 허락되지 않습니다.
내내 끼니도 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뇌병변 장애인/음성변조 : "며칠 동안 나 혼자 있어야 하고, 나 혼자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냥, 지옥 같아요."]
연휴 기간에 도와줄 보조인을 따로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해서 도움을 받는다 해도 걱정입니다.
휴일엔 활동보조 서비스 시간을 1.5배로 계산하기 때문에 연휴에 보조인을 부르면 서비스 시간이 더 빨리 줄어듭니다.
연휴 뒤가 또 막막합니다.
[신영노/뇌병변 장애인 : "1.5배가 나가니까 너무나 아깝죠, 저희한테는..."]
[김순미/뇌병변 장애인 : "'명절 특별시간'이라고 해서 그런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면... 그때만이라도 좀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은 7만여 명.
명절 연휴는 외로움을 넘어 목숨을 걸어야 할 고통의 기간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명절 연휴가 달갑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입니다.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연휴에 오히려 외로움과 고통이 더해진다는 이들을,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제가 못 움직이니까요. 먹고 싶어도 그냥 바라만 보고 못 먹는 거예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이 모 씨가 어두운 방 안에 혼자 누워 있습니다.
온몸이 마비된 이 씨는 혼자서는 불을 켤 수도, 밥을 먹을 수도, 화장실에 갈 수도 없습니다.
하루 2시간, 활동보조인이 집에 와주는 때가 먹고 씻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활동보조인이 휴가를 가는 명절 연휴엔 그 시간마저 허락되지 않습니다.
내내 끼니도 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뇌병변 장애인/음성변조 : "며칠 동안 나 혼자 있어야 하고, 나 혼자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냥, 지옥 같아요."]
연휴 기간에 도와줄 보조인을 따로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해서 도움을 받는다 해도 걱정입니다.
휴일엔 활동보조 서비스 시간을 1.5배로 계산하기 때문에 연휴에 보조인을 부르면 서비스 시간이 더 빨리 줄어듭니다.
연휴 뒤가 또 막막합니다.
[신영노/뇌병변 장애인 : "1.5배가 나가니까 너무나 아깝죠, 저희한테는..."]
[김순미/뇌병변 장애인 : "'명절 특별시간'이라고 해서 그런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면... 그때만이라도 좀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은 7만여 명.
명절 연휴는 외로움을 넘어 목숨을 걸어야 할 고통의 기간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
김진호 기자 hit@kbs.co.kr
김진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