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베네수엘라 軍, 생필품·의약품 난에 지쳤다”

입력 2019.02.06 (07:32) 수정 2019.02.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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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위기속에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군의 움직임이 주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데요.

군인들도 식료품난과 의약품난에 지쳐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취재팀이 최근 반란을 기도했다 체포된 군인 가족과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이재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베네수엘라 한 마을에서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며 지지를 호소했던 군인입니다.

[루이스 반데라스/베네수엘라 국가방위군 하사관 :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는 군인들이 여기 나와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거리로 나오세요."]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이 하사관의 여동생은 오빠와 27명의 동료들이 현재 군 정보당국 감옥에 갇혀 있고, 생명이 위험하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앙헬 반데라스/반란 군인 여동생 : "오빠와 동료 군인들이 고문을 받으며 위험한 상황입니다. 살인자들 손에 있습니다."]

반란은 생존에서 비롯됐습니다.

군인들도 생필품과 의약품난에 지쳐 살아가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로스앙헬 반데라스/반란 군인 여동생 : "시민들처럼 먹을 것과 의약품 구하기 어려운 건 군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군인들의 반란이 있었던 마을입니다.

하사관 여동생은 당시에 다른 그룹들의 반란도 예정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콜롬비아 국경이 주목되는 상황, 미국의 인도적 지원품 반입을 앞두고 베네수엘라 군과의 충돌 여부 때문입니다.

[그레고리오/베네수엘라 중앙 국립대 정치학 교수 : "나라의 배고픔 때문에 군인들도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지지할 겁니다."]

전.현직 군 장성들의 정권 퇴진 촉구에 이어 하급 군인들의 이탈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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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베네수엘라 軍, 생필품·의약품 난에 지쳤다”
    • 입력 2019-02-06 07:39:41
    • 수정2019-02-06 08: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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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위기속에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군의 움직임이 주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데요.

군인들도 식료품난과 의약품난에 지쳐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취재팀이 최근 반란을 기도했다 체포된 군인 가족과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이재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베네수엘라 한 마을에서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며 지지를 호소했던 군인입니다.

[루이스 반데라스/베네수엘라 국가방위군 하사관 :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는 군인들이 여기 나와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거리로 나오세요."]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이 하사관의 여동생은 오빠와 27명의 동료들이 현재 군 정보당국 감옥에 갇혀 있고, 생명이 위험하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앙헬 반데라스/반란 군인 여동생 : "오빠와 동료 군인들이 고문을 받으며 위험한 상황입니다. 살인자들 손에 있습니다."]

반란은 생존에서 비롯됐습니다.

군인들도 생필품과 의약품난에 지쳐 살아가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로스앙헬 반데라스/반란 군인 여동생 : "시민들처럼 먹을 것과 의약품 구하기 어려운 건 군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군인들의 반란이 있었던 마을입니다.

하사관 여동생은 당시에 다른 그룹들의 반란도 예정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콜롬비아 국경이 주목되는 상황, 미국의 인도적 지원품 반입을 앞두고 베네수엘라 군과의 충돌 여부 때문입니다.

[그레고리오/베네수엘라 중앙 국립대 정치학 교수 : "나라의 배고픔 때문에 군인들도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지지할 겁니다."]

전.현직 군 장성들의 정권 퇴진 촉구에 이어 하급 군인들의 이탈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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