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방북…평양서 북미 실무협상 시작

입력 2019.02.06 (17:03) 수정 2019.02.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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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북미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양측이 이번 만남에서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실무협상을 위해 오늘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새벽 서울의 숙소를 출발한 뒤 오전 9시쯤 오산 미군기지를 떠났고, 이후 서해 직항로를 거쳐 약 1시간 만에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평양에서 북한 측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마주 앉았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두고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함한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와 검증에 동의한다면, 북미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일부 접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하루 더 머무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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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방북…평양서 북미 실무협상 시작
    • 입력 2019-02-06 17:05:07
    • 수정2019-02-06 17: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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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북미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양측이 이번 만남에서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실무협상을 위해 오늘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새벽 서울의 숙소를 출발한 뒤 오전 9시쯤 오산 미군기지를 떠났고, 이후 서해 직항로를 거쳐 약 1시간 만에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평양에서 북한 측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마주 앉았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두고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함한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와 검증에 동의한다면, 북미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일부 접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하루 더 머무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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