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재범, 선수촌 등 7곳에서 상습 성폭행”…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9.02.06 (17:04) 수정 2019.02.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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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심석희 선수를 태릉 선수촌 등 7곳에서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할 방침입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상습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석희 선수에 대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경찰은 조 전 코치를 내일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2014년 8월부터 3년여 동안 태릉과 진천 선수촌 등 모두 7곳에서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경찰은 먼저 네 차례 피해자 조사에서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볼 때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짙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또 심 선수가 경찰 조사 당시 제출한 기록물을 주요 정황 증거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록물에는 성폭행 피해와 관련된 심 선수의 심경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코치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심 선수를 상습적으로 위협하고 강요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조 전 코치는 구치소에서의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와 별개로,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30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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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재범, 선수촌 등 7곳에서 상습 성폭행”…기소의견 송치
    • 입력 2019-02-06 17:06:23
    • 수정2019-02-06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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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심석희 선수를 태릉 선수촌 등 7곳에서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할 방침입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상습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석희 선수에 대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경찰은 조 전 코치를 내일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2014년 8월부터 3년여 동안 태릉과 진천 선수촌 등 모두 7곳에서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경찰은 먼저 네 차례 피해자 조사에서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볼 때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짙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또 심 선수가 경찰 조사 당시 제출한 기록물을 주요 정황 증거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록물에는 성폭행 피해와 관련된 심 선수의 심경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코치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심 선수를 상습적으로 위협하고 강요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조 전 코치는 구치소에서의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와 별개로,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30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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