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베트남서 27~28일 2차 ‘핵 담판’

입력 2019.02.06 (21:01) 수정 2019.02.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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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번달 27일과 28일 1박 2일로 결정됐습니다.

장소는 예상대로 베트남입니다.

아직 개최도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는 움직임이 긴박합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6일) 오전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해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서지영 특파원! 일단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국가와 시기는 예상을 벗어나진 않았고, 다만 개최도시가 발표안된건 조금 예상 밖인걸로 보이네요.

[기자]

네, 우리 시간 오늘(6일) 오전에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서 공개된 내용인데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북미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개최한다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의 시기는 2월 말, 개최지가 베트남이라는 것도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언론도 예상했던 내용이라는 반응입니다.

다만, 회담이 열리는 도시를 특정하지 않은 점은 예상밖이었는데요.

북미 간 실무 협상이 진행중인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서 이 내용이 발표됐는데, 북한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혹시 귀담아 들을 내용이 어떤게 있었나요?

[기자]

네, 국정연설의 분량은 1시간 반 정도였는데요.

이 가운데 북한 관련 언급은 1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일정 뿐이었지만 눈에 띄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실까요?

우선,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요.

구체적인 비핵화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미 정상간 친서 외교, 그리고 실무 협상을 통해 의견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습니다."]

[앵커]

때마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북해 실무협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이 시점에서 2차 정상회담 일정을 밝힌 이유,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시기와 장소를 공표한 것은 일정 수준의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 입장차가 아직 존재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국정연설을 통해 초당적인 지지를 획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핵화 조치를 좀 더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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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김정은, 베트남서 27~28일 2차 ‘핵 담판’
    • 입력 2019-02-06 21:04:19
    • 수정2019-02-06 2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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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번달 27일과 28일 1박 2일로 결정됐습니다.

장소는 예상대로 베트남입니다.

아직 개최도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는 움직임이 긴박합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6일) 오전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해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서지영 특파원! 일단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국가와 시기는 예상을 벗어나진 않았고, 다만 개최도시가 발표안된건 조금 예상 밖인걸로 보이네요.

[기자]

네, 우리 시간 오늘(6일) 오전에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서 공개된 내용인데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북미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개최한다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의 시기는 2월 말, 개최지가 베트남이라는 것도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언론도 예상했던 내용이라는 반응입니다.

다만, 회담이 열리는 도시를 특정하지 않은 점은 예상밖이었는데요.

북미 간 실무 협상이 진행중인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서 이 내용이 발표됐는데, 북한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혹시 귀담아 들을 내용이 어떤게 있었나요?

[기자]

네, 국정연설의 분량은 1시간 반 정도였는데요.

이 가운데 북한 관련 언급은 1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일정 뿐이었지만 눈에 띄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실까요?

우선,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요.

구체적인 비핵화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미 정상간 친서 외교, 그리고 실무 협상을 통해 의견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습니다."]

[앵커]

때마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북해 실무협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이 시점에서 2차 정상회담 일정을 밝힌 이유,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시기와 장소를 공표한 것은 일정 수준의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 입장차가 아직 존재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국정연설을 통해 초당적인 지지를 획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핵화 조치를 좀 더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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