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씨 오늘부터 민주사회장…모레 영결식

입력 2019.02.07 (17:11) 수정 2019.02.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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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故 김용균 씨의 장례식이 오늘부터 사흘동안 치러집니다.

김 씨가 숨진지 두 달만입니다.

고인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용균 씨의 장례식이 오늘부터 사흘동안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김 씨가 사고로 숨진 지 약 두달 만입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아들을 보내는 심경을 담담히 전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용균이 동료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끔 저도 앞으로의 삶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할 겁니다."]

조문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김 씨의 넋을 기리는 조문객들의 쪽지가 한 켠에 마련된 추모게시판을 가득 채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의원 등 정치인들도 잇따라 빈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산업현장의 안전규제를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이른바 '김용균법'이 통과됐지만 유족과 대책위는 장례식을 미뤄왔습니다.

위험한 작업환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여전히 외주화가 가능한 직종이 많고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일 원청업체가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에 협조하기로 하는 등, 유가족 측과의 합의안이 마련되며서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한겁니다.

내일 저녁에는 김 씨를 기리는 마지막 촛불집회가 빈소인 서울대병원에서 열립니다.

모레 발인이 엄수되고 고인이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와 서울 세종대로에서 노제가 진행됩니다.

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이 열린 뒤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이 치러집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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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용균 씨 오늘부터 민주사회장…모레 영결식
    • 입력 2019-02-07 17:14:24
    • 수정2019-02-07 17: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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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故 김용균 씨의 장례식이 오늘부터 사흘동안 치러집니다.

김 씨가 숨진지 두 달만입니다.

고인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용균 씨의 장례식이 오늘부터 사흘동안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김 씨가 사고로 숨진 지 약 두달 만입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아들을 보내는 심경을 담담히 전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용균이 동료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끔 저도 앞으로의 삶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할 겁니다."]

조문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김 씨의 넋을 기리는 조문객들의 쪽지가 한 켠에 마련된 추모게시판을 가득 채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의원 등 정치인들도 잇따라 빈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산업현장의 안전규제를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이른바 '김용균법'이 통과됐지만 유족과 대책위는 장례식을 미뤄왔습니다.

위험한 작업환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여전히 외주화가 가능한 직종이 많고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일 원청업체가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에 협조하기로 하는 등, 유가족 측과의 합의안이 마련되며서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한겁니다.

내일 저녁에는 김 씨를 기리는 마지막 촛불집회가 빈소인 서울대병원에서 열립니다.

모레 발인이 엄수되고 고인이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와 서울 세종대로에서 노제가 진행됩니다.

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이 열린 뒤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이 치러집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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