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마비 여전…곳곳서 여야 대치

입력 2019.02.07 (19:03) 수정 2019.02.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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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작부터 마비 상태에 빠졌던 2월 임시국회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 선고 건, 북미회담 등 주요 현안들마다 첨예한 인식차를 보이던 여야는 오늘 두차례 진행된 원내대표간 회동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 5일간의 휴지기를 가졌지만,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었습니다.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두 차례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의례적인 모두 발언도 없었고, 성과도 없었습니다.

3주째 국회 보이콧 상태인 한국당은 이른바 '손혜원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또 이른바 '김경수 특위'를 꾸리는 등 당 정책위 산하에만 8개의 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며 여권에 대한 전방위 공세 분위기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난 김경수 지사의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퍼즐의 일부만 맞춰졌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상화가 정쟁의 도구로 쓰여선 안된다며 한국당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또 손 의원 뿐 아니라 한국당 이장우, 송언석 의원 등 다른 의원들을 포함한 이해충돌 제도개선 특위를 만들자는 역제안을 내놨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해결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선거제 개혁 논의의 진척을 위해 갈 길이 먼 바른미래당은 조해주 해임 촉구 결의안 채택을 중재안으로 내놓으며 양 당을 함께 비난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를 내팽개치고있는 두당에 대해서 심각하게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 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이번 달엔 국회 대표단의 방미 일정과 한국당 전당대회 등이 예정된 터라 국회 공전이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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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임시국회 마비 여전…곳곳서 여야 대치
    • 입력 2019-02-07 19:06:48
    • 수정2019-02-07 19:53:02
    뉴스 7
[앵커]

시작부터 마비 상태에 빠졌던 2월 임시국회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 선고 건, 북미회담 등 주요 현안들마다 첨예한 인식차를 보이던 여야는 오늘 두차례 진행된 원내대표간 회동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 5일간의 휴지기를 가졌지만,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었습니다.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두 차례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의례적인 모두 발언도 없었고, 성과도 없었습니다.

3주째 국회 보이콧 상태인 한국당은 이른바 '손혜원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또 이른바 '김경수 특위'를 꾸리는 등 당 정책위 산하에만 8개의 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며 여권에 대한 전방위 공세 분위기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난 김경수 지사의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퍼즐의 일부만 맞춰졌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상화가 정쟁의 도구로 쓰여선 안된다며 한국당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또 손 의원 뿐 아니라 한국당 이장우, 송언석 의원 등 다른 의원들을 포함한 이해충돌 제도개선 특위를 만들자는 역제안을 내놨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해결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선거제 개혁 논의의 진척을 위해 갈 길이 먼 바른미래당은 조해주 해임 촉구 결의안 채택을 중재안으로 내놓으며 양 당을 함께 비난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를 내팽개치고있는 두당에 대해서 심각하게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 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이번 달엔 국회 대표단의 방미 일정과 한국당 전당대회 등이 예정된 터라 국회 공전이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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