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림프절 전이 원리’ 세계 첫 규명…조기치료 한 발짝 ‘성큼’
입력 2019.02.08 (07:32)
수정 2019.02.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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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 환자들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의 초기 증상인 림프절 전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 환자 사망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암 전이.
면역기관인 '림프절'은 암 전이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 중 하납니다.
하지만 암이 어떻게 림프절에 퍼지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이충근/기초과학연구원 혈관 연구단 : "면역세포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암세포에는 오히려 적대적인 환경인데, 어떻게 암세포가 이런 림프절을 교두보 삼아서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는지..."]
암의 림프절 전이 원리를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고규영 단장 팀은 암세포가 림프절로 퍼질 때 지방산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암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 삼아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팀은 암에 걸린 생쥐에 지방산 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입하자 림프절 전이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며, 암세포가 에너지를 얻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구진은 암 전이 과정에서 지방산 대사를 활성화하는 YAP 인자의 존재도 확인했습니다.
즉 지방산 산화나 YAP 인자 발현을 억제하면 암의 림프절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규영/기초과학연구원 혈관 연구단장 : "암 환자는 암 자체보다는 암 전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암 전이에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암 환자들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의 초기 증상인 림프절 전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 환자 사망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암 전이.
면역기관인 '림프절'은 암 전이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 중 하납니다.
하지만 암이 어떻게 림프절에 퍼지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이충근/기초과학연구원 혈관 연구단 : "면역세포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암세포에는 오히려 적대적인 환경인데, 어떻게 암세포가 이런 림프절을 교두보 삼아서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는지..."]
암의 림프절 전이 원리를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고규영 단장 팀은 암세포가 림프절로 퍼질 때 지방산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암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 삼아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팀은 암에 걸린 생쥐에 지방산 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입하자 림프절 전이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며, 암세포가 에너지를 얻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구진은 암 전이 과정에서 지방산 대사를 활성화하는 YAP 인자의 존재도 확인했습니다.
즉 지방산 산화나 YAP 인자 발현을 억제하면 암의 림프절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규영/기초과학연구원 혈관 연구단장 : "암 환자는 암 자체보다는 암 전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암 전이에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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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림프절 전이 원리’ 세계 첫 규명…조기치료 한 발짝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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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08 07:45:09
[앵커]
암 환자들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의 초기 증상인 림프절 전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 환자 사망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암 전이.
면역기관인 '림프절'은 암 전이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 중 하납니다.
하지만 암이 어떻게 림프절에 퍼지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이충근/기초과학연구원 혈관 연구단 : "면역세포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암세포에는 오히려 적대적인 환경인데, 어떻게 암세포가 이런 림프절을 교두보 삼아서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는지..."]
암의 림프절 전이 원리를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고규영 단장 팀은 암세포가 림프절로 퍼질 때 지방산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암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 삼아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팀은 암에 걸린 생쥐에 지방산 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입하자 림프절 전이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며, 암세포가 에너지를 얻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구진은 암 전이 과정에서 지방산 대사를 활성화하는 YAP 인자의 존재도 확인했습니다.
즉 지방산 산화나 YAP 인자 발현을 억제하면 암의 림프절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규영/기초과학연구원 혈관 연구단장 : "암 환자는 암 자체보다는 암 전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암 전이에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암 환자들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의 초기 증상인 림프절 전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 환자 사망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암 전이.
면역기관인 '림프절'은 암 전이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 중 하납니다.
하지만 암이 어떻게 림프절에 퍼지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이충근/기초과학연구원 혈관 연구단 : "면역세포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암세포에는 오히려 적대적인 환경인데, 어떻게 암세포가 이런 림프절을 교두보 삼아서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는지..."]
암의 림프절 전이 원리를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고규영 단장 팀은 암세포가 림프절로 퍼질 때 지방산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암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 삼아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팀은 암에 걸린 생쥐에 지방산 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입하자 림프절 전이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며, 암세포가 에너지를 얻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구진은 암 전이 과정에서 지방산 대사를 활성화하는 YAP 인자의 존재도 확인했습니다.
즉 지방산 산화나 YAP 인자 발현을 억제하면 암의 림프절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규영/기초과학연구원 혈관 연구단장 : "암 환자는 암 자체보다는 암 전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암 전이에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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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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