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배운 한 풀었다”…만학의 꿈 이룬 ‘특별한 졸업식’
입력 2019.02.13 (07:40)
수정 2019.02.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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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난 등의 이유로 배움의 때를 놓친 늦깎이 학생들이 많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올해 85살인 할머니를 포함해, 평균 70살이 넘는 어르신 15명이 초등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졸업식 현장에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각모를 쓴 어르신들이 차례로 졸업장을 받습니다.
초등 학력을 인정받는 '문해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올해 졸업생은 모두 15명, 평균 나이는 72살입니다.
무엇보다 젊은 선생님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시합니다.
[김정모/문해교육 졸업생 :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그 사랑 진심으로 잊지 않겠습니다."]
최고령 졸업생인 올해 85살의 박찬희 할머니.
4남매 중 장녀라는 이유로 동생들 공부 뒷바라지만 하고, 정작 자신은 배우지 못한 한을 이제야 풀게 됐습니다.
[박찬희/졸업생/85살 : "배워도 머리에 안 들어가니까, 들을 때 말고 자꾸 잊어버리고 하니 그래서 또 배우고 싶어요."]
문해교육은 교육청이 지정한 기관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심사를 거쳐 학력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이번 졸업생들도 지난해 일주일에 3일씩, 240시간 동안 한글과 수학 등을 배웠습니다.
[박군자/문해교육 교사 : "갇혀서 생활하셨어요. 왜냐하면 한글을 모르니까. 글자를 알고부터 세상 밖으로 나오시는 거에요."]
남은 후배 어르신들은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방월자/문해교육 재학생 : "선생님들 가르침으로 훌륭한 후배가 될 것을 다짐하며."]
강원도에서는 올해 문해교육을 통해 42명이 초등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가난 등의 이유로 배움의 때를 놓친 늦깎이 학생들이 많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올해 85살인 할머니를 포함해, 평균 70살이 넘는 어르신 15명이 초등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졸업식 현장에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각모를 쓴 어르신들이 차례로 졸업장을 받습니다.
초등 학력을 인정받는 '문해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올해 졸업생은 모두 15명, 평균 나이는 72살입니다.
무엇보다 젊은 선생님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시합니다.
[김정모/문해교육 졸업생 :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그 사랑 진심으로 잊지 않겠습니다."]
최고령 졸업생인 올해 85살의 박찬희 할머니.
4남매 중 장녀라는 이유로 동생들 공부 뒷바라지만 하고, 정작 자신은 배우지 못한 한을 이제야 풀게 됐습니다.
[박찬희/졸업생/85살 : "배워도 머리에 안 들어가니까, 들을 때 말고 자꾸 잊어버리고 하니 그래서 또 배우고 싶어요."]
문해교육은 교육청이 지정한 기관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심사를 거쳐 학력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이번 졸업생들도 지난해 일주일에 3일씩, 240시간 동안 한글과 수학 등을 배웠습니다.
[박군자/문해교육 교사 : "갇혀서 생활하셨어요. 왜냐하면 한글을 모르니까. 글자를 알고부터 세상 밖으로 나오시는 거에요."]
남은 후배 어르신들은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방월자/문해교육 재학생 : "선생님들 가르침으로 훌륭한 후배가 될 것을 다짐하며."]
강원도에서는 올해 문해교육을 통해 42명이 초등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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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배운 한 풀었다”…만학의 꿈 이룬 ‘특별한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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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3 07:44:10
- 수정2019-02-13 08:02:32

[앵커]
가난 등의 이유로 배움의 때를 놓친 늦깎이 학생들이 많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올해 85살인 할머니를 포함해, 평균 70살이 넘는 어르신 15명이 초등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졸업식 현장에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각모를 쓴 어르신들이 차례로 졸업장을 받습니다.
초등 학력을 인정받는 '문해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올해 졸업생은 모두 15명, 평균 나이는 72살입니다.
무엇보다 젊은 선생님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시합니다.
[김정모/문해교육 졸업생 :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그 사랑 진심으로 잊지 않겠습니다."]
최고령 졸업생인 올해 85살의 박찬희 할머니.
4남매 중 장녀라는 이유로 동생들 공부 뒷바라지만 하고, 정작 자신은 배우지 못한 한을 이제야 풀게 됐습니다.
[박찬희/졸업생/85살 : "배워도 머리에 안 들어가니까, 들을 때 말고 자꾸 잊어버리고 하니 그래서 또 배우고 싶어요."]
문해교육은 교육청이 지정한 기관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심사를 거쳐 학력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이번 졸업생들도 지난해 일주일에 3일씩, 240시간 동안 한글과 수학 등을 배웠습니다.
[박군자/문해교육 교사 : "갇혀서 생활하셨어요. 왜냐하면 한글을 모르니까. 글자를 알고부터 세상 밖으로 나오시는 거에요."]
남은 후배 어르신들은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방월자/문해교육 재학생 : "선생님들 가르침으로 훌륭한 후배가 될 것을 다짐하며."]
강원도에서는 올해 문해교육을 통해 42명이 초등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가난 등의 이유로 배움의 때를 놓친 늦깎이 학생들이 많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올해 85살인 할머니를 포함해, 평균 70살이 넘는 어르신 15명이 초등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졸업식 현장에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각모를 쓴 어르신들이 차례로 졸업장을 받습니다.
초등 학력을 인정받는 '문해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올해 졸업생은 모두 15명, 평균 나이는 72살입니다.
무엇보다 젊은 선생님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시합니다.
[김정모/문해교육 졸업생 :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그 사랑 진심으로 잊지 않겠습니다."]
최고령 졸업생인 올해 85살의 박찬희 할머니.
4남매 중 장녀라는 이유로 동생들 공부 뒷바라지만 하고, 정작 자신은 배우지 못한 한을 이제야 풀게 됐습니다.
[박찬희/졸업생/85살 : "배워도 머리에 안 들어가니까, 들을 때 말고 자꾸 잊어버리고 하니 그래서 또 배우고 싶어요."]
문해교육은 교육청이 지정한 기관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심사를 거쳐 학력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이번 졸업생들도 지난해 일주일에 3일씩, 240시간 동안 한글과 수학 등을 배웠습니다.
[박군자/문해교육 교사 : "갇혀서 생활하셨어요. 왜냐하면 한글을 모르니까. 글자를 알고부터 세상 밖으로 나오시는 거에요."]
남은 후배 어르신들은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방월자/문해교육 재학생 : "선생님들 가르침으로 훌륭한 후배가 될 것을 다짐하며."]
강원도에서는 올해 문해교육을 통해 42명이 초등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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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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