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 소환…경찰 “클럽 내 마약투약 2건 수사”

[앵커]

경찰이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버닝썬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클럽 내부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2건의 사건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린지 2주 만입니다.

경찰은 이 대표 등을 상대로 버닝썬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상교 씨 폭행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관과 담당 형사들의 통신기록과 계좌내역을 건네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버닝썬 측과 경찰관 사이에 돈이 오간 흐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버닝썬 개업 이후 경찰에 접수된 112 신고 내역과 영업 관련 서류 등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버닝썬 마약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클럽 내부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2건의 사례를 토대로 마약 유통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 CCTV와 마약 판매 사이트를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클럽 차원에서 마약을 조직적으로 공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직 단서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영상'과 관련해선 불법 촬영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클럽 임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다수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만큼 조만간 버닝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버닝썬 측은 경찰관 유착 의혹과 클럽 차원의 마약 유통 의혹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