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말까지 또 스모그…베이징 “야외 활동 중지 권고”

입력 2019.02.22 (06:13) 수정 2019.02.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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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북방의 여러 지역이 이번 주말까지 심한 스모그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는 유치원과 학교의 야외활동을 중지하라고 권고받는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정월 대보름인 원소절의 밤을 화려한 불꽃이 밝힙니다.

공기 질 악화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혀온 폭죽을 대신하는 '전자 불꽃쇼'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소절 밤 중국의 대기는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7개 도시에서 공기질 최고 6급 가운데 5급 이상의 심각한 오염이 발생했고 13개 관측 지점에서 밤 한때 PM 2.5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500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번 공기 오염은 원소절 폭죽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오는 24일까지 수도권 지역인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를 비롯해 북방 여러 지역에 스모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는 오늘 새벽 0시부터 24일 정오까지 최고 등급 적색 경보 아래인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된 상탭니다.

이번 스모그는 설 명절인 춘절 이후 공장이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과 이 기간 기상 조건이 오염 물질 확산에 불리한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한중 환경부 장관이 만나 미세먼지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례적으로 회담 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인데,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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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주말까지 또 스모그…베이징 “야외 활동 중지 권고”
    • 입력 2019-02-22 06:13:55
    • 수정2019-02-22 09: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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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북방의 여러 지역이 이번 주말까지 심한 스모그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는 유치원과 학교의 야외활동을 중지하라고 권고받는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정월 대보름인 원소절의 밤을 화려한 불꽃이 밝힙니다. 공기 질 악화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혀온 폭죽을 대신하는 '전자 불꽃쇼'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소절 밤 중국의 대기는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7개 도시에서 공기질 최고 6급 가운데 5급 이상의 심각한 오염이 발생했고 13개 관측 지점에서 밤 한때 PM 2.5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500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번 공기 오염은 원소절 폭죽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오는 24일까지 수도권 지역인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를 비롯해 북방 여러 지역에 스모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는 오늘 새벽 0시부터 24일 정오까지 최고 등급 적색 경보 아래인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된 상탭니다. 이번 스모그는 설 명절인 춘절 이후 공장이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과 이 기간 기상 조건이 오염 물질 확산에 불리한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한중 환경부 장관이 만나 미세먼지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례적으로 회담 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인데,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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