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집단 중성화’ 첫 시도…공생 대안 될까?
입력 2019.02.24 (21:28)
수정 2019.02.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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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 만큼, 버려진 길고양이로 골머리를 앓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주민 간 갈등도 심각한데요,
오늘(24일)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생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문예슬 기자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포획틀 안에 먹이를 놓자 곧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옵니다.
이내 포획망의 문이 닫히고, 차로 옮겨집니다.
버려지는 고양이들이 늘면서 한밤에 요란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놓는 등 민원이 계속되자, 한 지자체가 주민들과 함께 '집단 중성화'에 나선 겁니다.
[이은이/길고양이 돌봄 7년차 : "새끼를 계속 낳아 가지고. 얘가 첫 발정 때 새끼를 낳은 거니까. 저 쪽은 (중성화 수술이) 됐는데, 안 된 쪽은 자꾸 새끼를 낳고 또 임신한 고양이들이 보이고 그러니까."]
고양이는 매년 4번까지 출산이 가능한데 한 번에 4~5마리를 낳기 때문에, 현재로선 중성화를 통한 개체 수 조절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꼽힙니다.
실제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나선 결과, 4년 만에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 감소 효과를 확실히 보려면 단위 영역별 고양이의 75%가 한 번에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24일) 서울의 한 구청의 주도로 수의사 20여 명이 동시에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협회장 : "길고양이를 기존에는 살처분과 안락사를 시켰는데 인도적인 개체수 감소를 시키는 방법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에..."]
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여기서 5가지 질병검사를 하고 예방접종까지 끝낸 뒤, 회복 기간을 거쳐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덕분에 지역의 보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길고양이 수가 100만 마리로 추산되는 지금, 인간과 길고양이가 공생하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 만큼, 버려진 길고양이로 골머리를 앓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주민 간 갈등도 심각한데요,
오늘(24일)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생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문예슬 기자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포획틀 안에 먹이를 놓자 곧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옵니다.
이내 포획망의 문이 닫히고, 차로 옮겨집니다.
버려지는 고양이들이 늘면서 한밤에 요란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놓는 등 민원이 계속되자, 한 지자체가 주민들과 함께 '집단 중성화'에 나선 겁니다.
[이은이/길고양이 돌봄 7년차 : "새끼를 계속 낳아 가지고. 얘가 첫 발정 때 새끼를 낳은 거니까. 저 쪽은 (중성화 수술이) 됐는데, 안 된 쪽은 자꾸 새끼를 낳고 또 임신한 고양이들이 보이고 그러니까."]
고양이는 매년 4번까지 출산이 가능한데 한 번에 4~5마리를 낳기 때문에, 현재로선 중성화를 통한 개체 수 조절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꼽힙니다.
실제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나선 결과, 4년 만에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 감소 효과를 확실히 보려면 단위 영역별 고양이의 75%가 한 번에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24일) 서울의 한 구청의 주도로 수의사 20여 명이 동시에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협회장 : "길고양이를 기존에는 살처분과 안락사를 시켰는데 인도적인 개체수 감소를 시키는 방법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에..."]
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여기서 5가지 질병검사를 하고 예방접종까지 끝낸 뒤, 회복 기간을 거쳐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덕분에 지역의 보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길고양이 수가 100만 마리로 추산되는 지금, 인간과 길고양이가 공생하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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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 ‘집단 중성화’ 첫 시도…공생 대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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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24 21:30:11
- 수정2019-02-24 22:30:21
[앵커]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 만큼, 버려진 길고양이로 골머리를 앓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주민 간 갈등도 심각한데요,
오늘(24일)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생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문예슬 기자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포획틀 안에 먹이를 놓자 곧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옵니다.
이내 포획망의 문이 닫히고, 차로 옮겨집니다.
버려지는 고양이들이 늘면서 한밤에 요란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놓는 등 민원이 계속되자, 한 지자체가 주민들과 함께 '집단 중성화'에 나선 겁니다.
[이은이/길고양이 돌봄 7년차 : "새끼를 계속 낳아 가지고. 얘가 첫 발정 때 새끼를 낳은 거니까. 저 쪽은 (중성화 수술이) 됐는데, 안 된 쪽은 자꾸 새끼를 낳고 또 임신한 고양이들이 보이고 그러니까."]
고양이는 매년 4번까지 출산이 가능한데 한 번에 4~5마리를 낳기 때문에, 현재로선 중성화를 통한 개체 수 조절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꼽힙니다.
실제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나선 결과, 4년 만에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 감소 효과를 확실히 보려면 단위 영역별 고양이의 75%가 한 번에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24일) 서울의 한 구청의 주도로 수의사 20여 명이 동시에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협회장 : "길고양이를 기존에는 살처분과 안락사를 시켰는데 인도적인 개체수 감소를 시키는 방법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에..."]
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여기서 5가지 질병검사를 하고 예방접종까지 끝낸 뒤, 회복 기간을 거쳐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덕분에 지역의 보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길고양이 수가 100만 마리로 추산되는 지금, 인간과 길고양이가 공생하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 만큼, 버려진 길고양이로 골머리를 앓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주민 간 갈등도 심각한데요,
오늘(24일)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생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문예슬 기자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포획틀 안에 먹이를 놓자 곧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옵니다.
이내 포획망의 문이 닫히고, 차로 옮겨집니다.
버려지는 고양이들이 늘면서 한밤에 요란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놓는 등 민원이 계속되자, 한 지자체가 주민들과 함께 '집단 중성화'에 나선 겁니다.
[이은이/길고양이 돌봄 7년차 : "새끼를 계속 낳아 가지고. 얘가 첫 발정 때 새끼를 낳은 거니까. 저 쪽은 (중성화 수술이) 됐는데, 안 된 쪽은 자꾸 새끼를 낳고 또 임신한 고양이들이 보이고 그러니까."]
고양이는 매년 4번까지 출산이 가능한데 한 번에 4~5마리를 낳기 때문에, 현재로선 중성화를 통한 개체 수 조절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꼽힙니다.
실제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나선 결과, 4년 만에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 감소 효과를 확실히 보려면 단위 영역별 고양이의 75%가 한 번에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24일) 서울의 한 구청의 주도로 수의사 20여 명이 동시에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협회장 : "길고양이를 기존에는 살처분과 안락사를 시켰는데 인도적인 개체수 감소를 시키는 방법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에..."]
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여기서 5가지 질병검사를 하고 예방접종까지 끝낸 뒤, 회복 기간을 거쳐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덕분에 지역의 보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길고양이 수가 100만 마리로 추산되는 지금, 인간과 길고양이가 공생하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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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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