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베트남 동당역…김정은 열차, 내일 오전 도착

[앵커]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내일 중국과 베트남 국경을 통과합니다.

국경인 베트남 동당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 위원장 방문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환영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일 오전 중으로 이곳 동당 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도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꽃단장과 역사 안팎 보수공사가 진행된 것도 환영식 준비 차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주관방송사인 베트남 국영 VTV가 이 환영식을 생중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오늘 오후엔 vtv의 중계차도 이곳에 배치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오늘 오후 후난성 헝양을 통과해 류저우 방면으로 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노선은 광둥성의 광저우를 거치지 않은 채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으로 가는 최단 경로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 도착을 앞두고 베트남 현지 보안도 크게 강화되는 모습이죠?

[기자]

네, 일단 역 주변으로 군인과 경찰이 촘촘히 배치됐고, 이미 차량 통행도 통제됐습니다.

오늘 저녁 7시, 한국 시간으로는 9시부터는 이곳 동당과 하노이를 잇는 국도 1호선 차량 통제가 시작됩니다.

김위원장은 여기서 전용 차량으로 갈아타고 이 국도 1호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노이까지는 대략 170킬로미터로, 서울 대전 거리보다 조금 멉니다.

저희 취재진은 오늘 이곳으로 오면서 도로 상황을 살펴봤는데요,

왕복 2차선 좁은 도로가 이어지다가 하노이와 가까워질 수록 길이 넓어졌고, 마지막엔 고속도로로 이어졌습니다.

중간중간 마을이나 공사현장이 있었고, 또 도로 공사로 인해 일부구간은 비포장길이기도 했습니다.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 보였고요,

실제로 길목마다 군인이나 지역 공안이 배치돼 있었고, 금속탐지기로 도로변을 살펴보는 군인들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