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IN] 베트남은 지금!…북미정상회담 특수 기대

입력 2019.02.26 (10:48) 수정 2019.02.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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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최지인 베트남에서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정상회담 특수를 기대하며 들떠 있는 분위기 인데요.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하노이로, 지구촌인과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어딘가 어색한 모습이죠?

[하워드 X/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변장 : "지난번엔 당신의 영역인 싱가포르에서 만났었죠. 오늘은 당신이 내 영역에서, 나의 동지들과 함께 있네요."]

[러셀 화이트/캐나다인/트럼프 미국 대통령 변장 : "(가짜)김 위원장과 나는 북한의 경제와 비핵화에 대해 논의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좋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미 지도자로 분장한 이들의 모습은 흥미롭긴 했지만 그리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하워드x에겐 추방명령을, 러셀 화이트에겐 더이상 분장하고 다니지 말 것을 요청했는데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곳 어린이들도 분주해졌습니다.

한복과 베트남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꼬마 신사, 숙녀들이 서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하십니까?"]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 어린이들 인데요.

두 정상의 방문을 기대하며 노래와 춤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에고 띠 민하/유치원 원장 : "우리 유치원은 북한과 베트남 우정의 상징입니다. 두 정상의 혹시 모를 방문에 대비해, 아이들이 춤과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에 한 점, 한 점 신중하게 물감을 묻힌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곧이어 손가락 끝에서 한 남자의 얼굴이 완성됩니다.

강인해 보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인데요.

한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 화가는 이번 회담이 북한에 통일의 교훈을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돈 비에트 티엔/화가 : "과거 공산 국가였던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한 나라로 통일되었습니다. 이점이 북한에 교훈이 되기를 바랍니다."]

베트남의 대표 음식 하면 역시 쌀국수죠!

지역 주민들도 인정하는 이 쌀국수 가게는 두 정상이 국수를 맛보러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엔규엔 트롱 띤/쌀국수 식당 주인 : "베트남인으로서, 두 정상이 쌀국수를 맛보고, 베트남을 기억해 준다면 매우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혹시 이런 커피 드셔 보셨나요?

푸딩과 커피, 그 사이쯤으로 설명되는 베트남 에그 커피입니다.

달걀을 넣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엔규엔 반 다오/커피숍 주인 : "하노이의 에그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어, 평화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정상이) 에그 커피를 마시러 온다면 매우 영광되고, 기쁠 것 같습니다."]

베트남 날씨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쫴 덥고, 자주 비가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양과 비를 모두 피할 수 있는, 이 고깔 모양의 전통 모자가 발달했다는데요.

상인은, 두 정상에게도 이 모자가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추천합니다.

[레 띠 푸옹/전통 모자 방직공 : "이번 주에 비가 올 거라고 들었어요. 두 정상이 밖을 걸어 다닌다면, 비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 고깔모자가 필요할 거예요."]

수많은 각국 취재진과 회담 관계자들이 몰려든 하노이에서 이미 택시 기사들은 대목을 맞았습니다.

해외 여행객들 또한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하노이행 항공권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베트남은 지금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특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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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6 10:53:11
    • 수정2019-02-26 11:23:27
    지구촌뉴스
[앵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최지인 베트남에서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정상회담 특수를 기대하며 들떠 있는 분위기 인데요.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하노이로, 지구촌인과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어딘가 어색한 모습이죠?

[하워드 X/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변장 : "지난번엔 당신의 영역인 싱가포르에서 만났었죠. 오늘은 당신이 내 영역에서, 나의 동지들과 함께 있네요."]

[러셀 화이트/캐나다인/트럼프 미국 대통령 변장 : "(가짜)김 위원장과 나는 북한의 경제와 비핵화에 대해 논의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좋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미 지도자로 분장한 이들의 모습은 흥미롭긴 했지만 그리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하워드x에겐 추방명령을, 러셀 화이트에겐 더이상 분장하고 다니지 말 것을 요청했는데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곳 어린이들도 분주해졌습니다.

한복과 베트남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꼬마 신사, 숙녀들이 서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하십니까?"]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 어린이들 인데요.

두 정상의 방문을 기대하며 노래와 춤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에고 띠 민하/유치원 원장 : "우리 유치원은 북한과 베트남 우정의 상징입니다. 두 정상의 혹시 모를 방문에 대비해, 아이들이 춤과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에 한 점, 한 점 신중하게 물감을 묻힌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곧이어 손가락 끝에서 한 남자의 얼굴이 완성됩니다.

강인해 보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인데요.

한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 화가는 이번 회담이 북한에 통일의 교훈을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돈 비에트 티엔/화가 : "과거 공산 국가였던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한 나라로 통일되었습니다. 이점이 북한에 교훈이 되기를 바랍니다."]

베트남의 대표 음식 하면 역시 쌀국수죠!

지역 주민들도 인정하는 이 쌀국수 가게는 두 정상이 국수를 맛보러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엔규엔 트롱 띤/쌀국수 식당 주인 : "베트남인으로서, 두 정상이 쌀국수를 맛보고, 베트남을 기억해 준다면 매우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혹시 이런 커피 드셔 보셨나요?

푸딩과 커피, 그 사이쯤으로 설명되는 베트남 에그 커피입니다.

달걀을 넣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엔규엔 반 다오/커피숍 주인 : "하노이의 에그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어, 평화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정상이) 에그 커피를 마시러 온다면 매우 영광되고, 기쁠 것 같습니다."]

베트남 날씨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쫴 덥고, 자주 비가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양과 비를 모두 피할 수 있는, 이 고깔 모양의 전통 모자가 발달했다는데요.

상인은, 두 정상에게도 이 모자가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추천합니다.

[레 띠 푸옹/전통 모자 방직공 : "이번 주에 비가 올 거라고 들었어요. 두 정상이 밖을 걸어 다닌다면, 비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 고깔모자가 필요할 거예요."]

수많은 각국 취재진과 회담 관계자들이 몰려든 하노이에서 이미 택시 기사들은 대목을 맞았습니다.

해외 여행객들 또한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하노이행 항공권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베트남은 지금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특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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