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출산율 사상 첫 1명 이하…인구 감소 ‘가속’

입력 2019.02.27 (18:01) 수정 2019.02.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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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부부가 평생 동안 낳는 아기가 평균 1명도 안된다는 얘기인데, 인구 감소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출생아 숫자는 모두 32만 6천9백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6%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걸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은 1.05명에서 0.9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1명 아래로 내려간 건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김진/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합계 출산율이 2.1명 정도가 유지가 돼야 인구가 그대로, 인구수가 유지되는 수준인데, 그것보다 지금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출산율 저하는 젊은층의 결혼과 출산 기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후반의 1000명 당 출생아는 2017년 47.9명에서 41명으로 줄어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30대 후반의 출산율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심각한 출산율 저하 속에 인구 감소 시기는 더 가까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당초 통계청은 합계출산율 1.13명을 기준으로 총인구 감소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했는데, 출산율 저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이 시기가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 인구 진입이 시작되는 2020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더 가속화될 걸로 예상돼 이른바 '인구 절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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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계 출산율 사상 첫 1명 이하…인구 감소 ‘가속’
    • 입력 2019-02-27 18:03:22
    • 수정2019-02-27 21:27:00
    통합뉴스룸ET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부부가 평생 동안 낳는 아기가 평균 1명도 안된다는 얘기인데, 인구 감소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출생아 숫자는 모두 32만 6천9백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6%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걸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은 1.05명에서 0.9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1명 아래로 내려간 건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김진/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합계 출산율이 2.1명 정도가 유지가 돼야 인구가 그대로, 인구수가 유지되는 수준인데, 그것보다 지금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출산율 저하는 젊은층의 결혼과 출산 기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후반의 1000명 당 출생아는 2017년 47.9명에서 41명으로 줄어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30대 후반의 출산율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심각한 출산율 저하 속에 인구 감소 시기는 더 가까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당초 통계청은 합계출산율 1.13명을 기준으로 총인구 감소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했는데, 출산율 저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이 시기가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 인구 진입이 시작되는 2020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더 가속화될 걸로 예상돼 이른바 '인구 절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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