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 상징 욱일기 스포츠계 ‘여전’…문제 해법은?
입력 2019.03.02 (06:53)
수정 2019.03.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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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가 삼일절 100주년이었죠.
스포츠에는 아직도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흔적이 버젓이 남아 있는데요, 바로 전범기인 욱일기입니다.
여전히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은 욱일기 문제, 해법은 무엇인지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 한일전이면 심심치않게 관중석에 나타났던 욱일기.
그라운드의 선수들도 심각성을 알고 분개했습니다.
[박주영/FC서울 : "(욱일기 의미를) 알고 나니까 좀 더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요./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게 뭔가를 생각하면 골을 넣고 이기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뛰었어요)."]
나치 문양과 같은 전범 상징인 욱일기는 IOC와 피파 등에서 금지 대상인 정치적 슬로건에 포함돼 있습니다.
2017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 가와사키는 욱일기를 흔든 팬 때문에 벌금 천 700만원과 재발시 1년 무관중 경기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종 대회의 공식 홍보 영상 등에서는 욱일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와 화합이란 스포츠 정신을 위반하는 욱일기를 퇴출시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폭넓은 국제적 공감대 형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7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지난 러시아월드컵대회 조직위 공식 계정에 욱일기로 응원하는 관중 사진이 올라온 게 확인돼 (피파에 수정 요청해) 8시간 만에 바뀌었죠."]
독일이 나치문양 금지법을 만들어 주변국의 공조를 이끈 것처럼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욱일기 금지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표류중입니다.
정부와 체육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어제가 삼일절 100주년이었죠.
스포츠에는 아직도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흔적이 버젓이 남아 있는데요, 바로 전범기인 욱일기입니다.
여전히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은 욱일기 문제, 해법은 무엇인지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 한일전이면 심심치않게 관중석에 나타났던 욱일기.
그라운드의 선수들도 심각성을 알고 분개했습니다.
[박주영/FC서울 : "(욱일기 의미를) 알고 나니까 좀 더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요./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게 뭔가를 생각하면 골을 넣고 이기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뛰었어요)."]
나치 문양과 같은 전범 상징인 욱일기는 IOC와 피파 등에서 금지 대상인 정치적 슬로건에 포함돼 있습니다.
2017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 가와사키는 욱일기를 흔든 팬 때문에 벌금 천 700만원과 재발시 1년 무관중 경기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종 대회의 공식 홍보 영상 등에서는 욱일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와 화합이란 스포츠 정신을 위반하는 욱일기를 퇴출시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폭넓은 국제적 공감대 형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7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지난 러시아월드컵대회 조직위 공식 계정에 욱일기로 응원하는 관중 사진이 올라온 게 확인돼 (피파에 수정 요청해) 8시간 만에 바뀌었죠."]
독일이 나치문양 금지법을 만들어 주변국의 공조를 이끈 것처럼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욱일기 금지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표류중입니다.
정부와 체육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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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02 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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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삼일절 100주년이었죠.
스포츠에는 아직도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흔적이 버젓이 남아 있는데요, 바로 전범기인 욱일기입니다.
여전히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은 욱일기 문제, 해법은 무엇인지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 한일전이면 심심치않게 관중석에 나타났던 욱일기.
그라운드의 선수들도 심각성을 알고 분개했습니다.
[박주영/FC서울 : "(욱일기 의미를) 알고 나니까 좀 더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요./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게 뭔가를 생각하면 골을 넣고 이기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뛰었어요)."]
나치 문양과 같은 전범 상징인 욱일기는 IOC와 피파 등에서 금지 대상인 정치적 슬로건에 포함돼 있습니다.
2017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 가와사키는 욱일기를 흔든 팬 때문에 벌금 천 700만원과 재발시 1년 무관중 경기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종 대회의 공식 홍보 영상 등에서는 욱일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와 화합이란 스포츠 정신을 위반하는 욱일기를 퇴출시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폭넓은 국제적 공감대 형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7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지난 러시아월드컵대회 조직위 공식 계정에 욱일기로 응원하는 관중 사진이 올라온 게 확인돼 (피파에 수정 요청해) 8시간 만에 바뀌었죠."]
독일이 나치문양 금지법을 만들어 주변국의 공조를 이끈 것처럼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욱일기 금지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표류중입니다.
정부와 체육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어제가 삼일절 100주년이었죠.
스포츠에는 아직도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흔적이 버젓이 남아 있는데요, 바로 전범기인 욱일기입니다.
여전히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은 욱일기 문제, 해법은 무엇인지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 한일전이면 심심치않게 관중석에 나타났던 욱일기.
그라운드의 선수들도 심각성을 알고 분개했습니다.
[박주영/FC서울 : "(욱일기 의미를) 알고 나니까 좀 더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요./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게 뭔가를 생각하면 골을 넣고 이기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뛰었어요)."]
나치 문양과 같은 전범 상징인 욱일기는 IOC와 피파 등에서 금지 대상인 정치적 슬로건에 포함돼 있습니다.
2017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 가와사키는 욱일기를 흔든 팬 때문에 벌금 천 700만원과 재발시 1년 무관중 경기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종 대회의 공식 홍보 영상 등에서는 욱일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와 화합이란 스포츠 정신을 위반하는 욱일기를 퇴출시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폭넓은 국제적 공감대 형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7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지난 러시아월드컵대회 조직위 공식 계정에 욱일기로 응원하는 관중 사진이 올라온 게 확인돼 (피파에 수정 요청해) 8시간 만에 바뀌었죠."]
독일이 나치문양 금지법을 만들어 주변국의 공조를 이끈 것처럼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욱일기 금지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표류중입니다.
정부와 체육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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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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