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 사립유치원 239곳…서울교육청 “한유총 설립 허가 취소”

입력 2019.03.04 (17:08) 수정 2019.03.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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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 첫날인 오늘,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개학연기를 강행했는데요, 예상보다 적은 24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해 설립 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울 한유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한유총 설립 허가 취소 방침에 대해 한유총 반응이 궁금한데요.

[리포트]

저희가 소식을 듣자마자 이곳 한유총 사무실로 올라가 봤는데요,

관계자들이 긴급히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어딘가 전화를 거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실 이번 취소 방침은 이미 어제 조희연 교육감이 운을 띄웠습니다.

어제 수도권 교육감 기자회견에서 조 교육감은 "한유총의 현재 행태는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부모에게 고통을 주는, 공익을 해하는 행위"라며 설립허가 취소를 경고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도 조금 전인 3시에 브리핑을 열고, 입학 연기와 무단폐원 모두 유아교육법상 불법적인 행위라며, 조사 의뢰나 고발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유총은 취소 결정 이후 열릴 청문 절차를 통해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개학연기에 참여한 유치원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밤사이 126곳이 개학연기 방침을 철회해 전체 사립유치원 3,875곳 가운데 6.2%인 239곳만 동참했습니다.

부정적인 여론과 교육당국의 강경한 대응을 고려해 결정을 바꾼 곳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철회 행렬이 두드러졌습니다.

한유총은 이에 대해 이런 상황까지는 생각지 못했다며, 동참하는 유치원 집계를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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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 239곳…서울교육청 “한유총 설립 허가 취소”
    • 입력 2019-03-04 17:10:42
    • 수정2019-03-04 17: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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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 첫날인 오늘,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개학연기를 강행했는데요, 예상보다 적은 24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해 설립 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울 한유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한유총 설립 허가 취소 방침에 대해 한유총 반응이 궁금한데요.

[리포트]

저희가 소식을 듣자마자 이곳 한유총 사무실로 올라가 봤는데요,

관계자들이 긴급히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어딘가 전화를 거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실 이번 취소 방침은 이미 어제 조희연 교육감이 운을 띄웠습니다.

어제 수도권 교육감 기자회견에서 조 교육감은 "한유총의 현재 행태는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부모에게 고통을 주는, 공익을 해하는 행위"라며 설립허가 취소를 경고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도 조금 전인 3시에 브리핑을 열고, 입학 연기와 무단폐원 모두 유아교육법상 불법적인 행위라며, 조사 의뢰나 고발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유총은 취소 결정 이후 열릴 청문 절차를 통해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개학연기에 참여한 유치원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밤사이 126곳이 개학연기 방침을 철회해 전체 사립유치원 3,875곳 가운데 6.2%인 239곳만 동참했습니다.

부정적인 여론과 교육당국의 강경한 대응을 고려해 결정을 바꾼 곳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철회 행렬이 두드러졌습니다.

한유총은 이에 대해 이런 상황까지는 생각지 못했다며, 동참하는 유치원 집계를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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