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비핵화 정의’ 공개…“북, 핵·생화학 무기·미사일 포기해야”
입력 2019.03.04 (17:10)
수정 2019.03.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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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볼턴 미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이른바 '빅딜' 문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서에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던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포함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핵화 정의'를 두고 북미 양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이견을 보인 가운데,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빅딜' 내용을 전격 공개한 것입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미 폭스뉴스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은 '빅딜', 즉 비핵화를 계속 요구했습니다.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라고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볼턴 보좌관은 미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회담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를 전달했는데, 북한에 핵과 미사일 외에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비핵화'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핵과 탄도미사일 만을 '비핵화' 대상으로 거론했던 미국이 '생화학 무기'까지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비핵화의 정의를 '모든 대량살상무기'로 설정했음을 의미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이른바 '노딜'로 끝난 것에 대해선 미국의 국익이 보호된 회담이라며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CBS 뉴스 인터뷰 : "'노딜'이 아닌 '베드 딜'을 받아들였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을 거라면 나는 성공으로 봅니다. 미국의 국익이 보호될 때 그것은 전혀 실패가 아닙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볼턴 미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이른바 '빅딜' 문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서에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던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포함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핵화 정의'를 두고 북미 양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이견을 보인 가운데,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빅딜' 내용을 전격 공개한 것입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미 폭스뉴스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은 '빅딜', 즉 비핵화를 계속 요구했습니다.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라고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볼턴 보좌관은 미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회담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를 전달했는데, 북한에 핵과 미사일 외에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비핵화'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핵과 탄도미사일 만을 '비핵화' 대상으로 거론했던 미국이 '생화학 무기'까지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비핵화의 정의를 '모든 대량살상무기'로 설정했음을 의미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이른바 '노딜'로 끝난 것에 대해선 미국의 국익이 보호된 회담이라며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CBS 뉴스 인터뷰 : "'노딜'이 아닌 '베드 딜'을 받아들였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을 거라면 나는 성공으로 봅니다. 미국의 국익이 보호될 때 그것은 전혀 실패가 아닙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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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턴, ‘비핵화 정의’ 공개…“북, 핵·생화학 무기·미사일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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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4 17:13:02
- 수정2019-03-04 17:18:24
[앵커]
볼턴 미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이른바 '빅딜' 문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서에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던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포함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핵화 정의'를 두고 북미 양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이견을 보인 가운데,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빅딜' 내용을 전격 공개한 것입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미 폭스뉴스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은 '빅딜', 즉 비핵화를 계속 요구했습니다.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라고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볼턴 보좌관은 미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회담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를 전달했는데, 북한에 핵과 미사일 외에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비핵화'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핵과 탄도미사일 만을 '비핵화' 대상으로 거론했던 미국이 '생화학 무기'까지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비핵화의 정의를 '모든 대량살상무기'로 설정했음을 의미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이른바 '노딜'로 끝난 것에 대해선 미국의 국익이 보호된 회담이라며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CBS 뉴스 인터뷰 : "'노딜'이 아닌 '베드 딜'을 받아들였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을 거라면 나는 성공으로 봅니다. 미국의 국익이 보호될 때 그것은 전혀 실패가 아닙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볼턴 미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이른바 '빅딜' 문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서에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던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포함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핵화 정의'를 두고 북미 양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이견을 보인 가운데,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빅딜' 내용을 전격 공개한 것입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미 폭스뉴스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은 '빅딜', 즉 비핵화를 계속 요구했습니다.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라고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볼턴 보좌관은 미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회담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를 전달했는데, 북한에 핵과 미사일 외에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비핵화'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핵과 탄도미사일 만을 '비핵화' 대상으로 거론했던 미국이 '생화학 무기'까지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비핵화의 정의를 '모든 대량살상무기'로 설정했음을 의미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이른바 '노딜'로 끝난 것에 대해선 미국의 국익이 보호된 회담이라며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CBS 뉴스 인터뷰 : "'노딜'이 아닌 '베드 딜'을 받아들였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을 거라면 나는 성공으로 봅니다. 미국의 국익이 보호될 때 그것은 전혀 실패가 아닙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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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정 기자 thisis2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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