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과이도, 체포 위협 속 공항 귀국…집회 참석

입력 2019.03.05 (07:31) 수정 2019.03.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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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이 마두로 정부의 체포 위협에도 불구하고 국제 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곧바로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 참석해 마두로 정부에 대한 퇴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베네수엘라에 도착한 과이도 국회의장.

지난달 콜롬비아와 브라질 국경에서 구호품 반입을 둔 유혈 충돌 뒤 남미 5개국을 순방하고 10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출국금지 명령을 어겼다며 체포 위협을 받아 와 국경을 통한 귀국이 예상됐지만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던 과이도 의장은 국제공항을 택했습니다.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인도적 도움의 필요는)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우리는 여기 베네수엘라에 있고, 우리는 강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과이도 의장은 곧바로 카라카스 도심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단상 구조물에 올라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틀간의 대규모 시위를 촉구했던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정부를 향해 퇴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카니발 축제 기간이기도 하지만 대통령 휘장을 걸쳤다고 해서 대통령이 아닙니다. 베네수엘라를 책임지는 대통령은 여기에 있습니다."]

마두로 정부의 부통령은 러시아에 머물며 마두로 정권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국영석유회사의 유럽 사무소를 리스본에서 모스크바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반면,과이도 의장은 오는 9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또 예고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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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5 07:40:05
    • 수정2019-03-05 07: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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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이 마두로 정부의 체포 위협에도 불구하고 국제 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곧바로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 참석해 마두로 정부에 대한 퇴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베네수엘라에 도착한 과이도 국회의장.

지난달 콜롬비아와 브라질 국경에서 구호품 반입을 둔 유혈 충돌 뒤 남미 5개국을 순방하고 10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출국금지 명령을 어겼다며 체포 위협을 받아 와 국경을 통한 귀국이 예상됐지만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던 과이도 의장은 국제공항을 택했습니다.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인도적 도움의 필요는)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우리는 여기 베네수엘라에 있고, 우리는 강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과이도 의장은 곧바로 카라카스 도심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단상 구조물에 올라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틀간의 대규모 시위를 촉구했던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정부를 향해 퇴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카니발 축제 기간이기도 하지만 대통령 휘장을 걸쳤다고 해서 대통령이 아닙니다. 베네수엘라를 책임지는 대통령은 여기에 있습니다."]

마두로 정부의 부통령은 러시아에 머물며 마두로 정권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국영석유회사의 유럽 사무소를 리스본에서 모스크바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반면,과이도 의장은 오는 9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또 예고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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