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美와 정상회담 중에도 해킹 공격”

입력 2019.03.05 (12:10) 수정 2019.03.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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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중에도 북한이, 서방 기업 백여 곳을 해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소니 해킹 사건 이후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향상됐다는 컴퓨터 보안 전문 업체 관계자의 분석도 실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커들이 지난 1년 반 동안 미국과 유럽 기업들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해 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해커들의 공격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에도 계속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이버 보안 업체 맥아피 연구원들을 인용해 북한 해커들의 공격이 은행과 공공 설비, 석유·가스 회사 등 100여 곳을 해킹하려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맥아피는 해킹 대상 회사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절대 다수 공격이 미국에 집중됐고, 가스·석유 허브인 텍사스 휴스턴과 금융 중심지 뉴욕의 공격 빈도가 높았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런던, 마드리드, 도쿄, 텔아비브, 로마, 방콕과 타이베이, 서울, 홍콩 등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된 반면,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덜 공격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해커들이 소니 해킹 이후 역량을 크게 키웠다는 맥아피 연구원들의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북한 해킹 공격의 동기는 뚜렷하지 않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다만 회사 네트워크나 지식재산권에 폭넓게 접근이 가능한 엔지니어나 경영진을 공격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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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北, 美와 정상회담 중에도 해킹 공격”
    • 입력 2019-03-05 12:12:26
    • 수정2019-03-05 13:03:36
    뉴스 12
[앵커]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중에도 북한이, 서방 기업 백여 곳을 해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소니 해킹 사건 이후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향상됐다는 컴퓨터 보안 전문 업체 관계자의 분석도 실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커들이 지난 1년 반 동안 미국과 유럽 기업들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해 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해커들의 공격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에도 계속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이버 보안 업체 맥아피 연구원들을 인용해 북한 해커들의 공격이 은행과 공공 설비, 석유·가스 회사 등 100여 곳을 해킹하려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맥아피는 해킹 대상 회사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절대 다수 공격이 미국에 집중됐고, 가스·석유 허브인 텍사스 휴스턴과 금융 중심지 뉴욕의 공격 빈도가 높았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런던, 마드리드, 도쿄, 텔아비브, 로마, 방콕과 타이베이, 서울, 홍콩 등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된 반면,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덜 공격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해커들이 소니 해킹 이후 역량을 크게 키웠다는 맥아피 연구원들의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북한 해킹 공격의 동기는 뚜렷하지 않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다만 회사 네트워크나 지식재산권에 폭넓게 접근이 가능한 엔지니어나 경영진을 공격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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