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초강력 토네이도 잇따라 강타…23명 사망

입력 2019.03.05 (17:18) 수정 2019.03.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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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지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해 스무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미 정부는 토네이도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추운 날씨가 예보돼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 끝까지 치솟은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마을 쪽으로 서서히 다가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주택가는 산산조각이 나 흔적만 남았고 울창했던 숲도 폭탄을 맞은 듯 쓰러져 전쟁터처럼 바뀌었습니다.

[샘 쿡/토네이도 피해 주민 : "누구도 어찌할 수 없었던 끔찍한 재난이었습니다. 토네이도는 실제로 이 마을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최소 1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를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망자만 23명,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욱이 잔해 수색이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심하게 다친 부상자들이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캐시 카슨/리 카운티 비상사태관리자 : "리 카운티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입니다. 우리는 이번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시민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특히 1시간 사이 2개의 토네이도가 강타한 리 카운티의 피해가 컸습니다.

공항과 소방서 등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되고 곳곳에 전력 공급도 끊어진 상황.

피해 지역에는 영하에 가까운 찬 바람까지 예고돼 피해자들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토네이도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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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남부, 초강력 토네이도 잇따라 강타…23명 사망
    • 입력 2019-03-05 17:20:19
    • 수정2019-03-05 17: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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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지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해 스무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미 정부는 토네이도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추운 날씨가 예보돼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 끝까지 치솟은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마을 쪽으로 서서히 다가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주택가는 산산조각이 나 흔적만 남았고 울창했던 숲도 폭탄을 맞은 듯 쓰러져 전쟁터처럼 바뀌었습니다.

[샘 쿡/토네이도 피해 주민 : "누구도 어찌할 수 없었던 끔찍한 재난이었습니다. 토네이도는 실제로 이 마을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최소 1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를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망자만 23명,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욱이 잔해 수색이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심하게 다친 부상자들이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캐시 카슨/리 카운티 비상사태관리자 : "리 카운티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입니다. 우리는 이번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시민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특히 1시간 사이 2개의 토네이도가 강타한 리 카운티의 피해가 컸습니다.

공항과 소방서 등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되고 곳곳에 전력 공급도 끊어진 상황.

피해 지역에는 영하에 가까운 찬 바람까지 예고돼 피해자들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토네이도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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