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하락에 우리 수출도 ‘비상’…해법은?

입력 2019.03.06 (06:36) 수정 2019.03.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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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시장인데 이번 발표는 우리 경제에 분명 적신호입니다.

수출품 대부분이 반도체처럼 완제품을 만드는 데 쓰는 부품이나 소재인데 이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가형 스마트폰을 만들던 중국 화웨이는 최근 접는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3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런 중국 IT 업계의 성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수출에도 좋은 발판이 됐고, 중국은 16년째 우리의 최대 시장의 위치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으로의 수출이 17% 넘게 줄어드는 등 넉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무역 분쟁으로 중국의 수출이 좋지 않은 데다, 내수까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3월 4일, 경제활력 대책회의 : "무엇보다 수출이 당면 현안입니다. 보호무역과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의 경제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6%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이번 발표는 우리 수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면 반도체나 화공품, 정밀 기계 등 우리가 많이 수출하는 중간재 수요도 줄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중국 영향을 감안해 2.1%까지 낮췄습니다.

[한재진/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수출 중간재를)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R&D 투자를 넓혀가는 게 중장기적으로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인 것 같습니다."]

결국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나 자율주행차 부품 등 기술력을 높이고 바이오 섬유 같은 신소재 등을 개발해 좁아지는 중국 수출길을 여는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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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성장률 하락에 우리 수출도 ‘비상’…해법은?
    • 입력 2019-03-06 06:37:05
    • 수정2019-03-06 0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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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시장인데 이번 발표는 우리 경제에 분명 적신호입니다.

수출품 대부분이 반도체처럼 완제품을 만드는 데 쓰는 부품이나 소재인데 이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가형 스마트폰을 만들던 중국 화웨이는 최근 접는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3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런 중국 IT 업계의 성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수출에도 좋은 발판이 됐고, 중국은 16년째 우리의 최대 시장의 위치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으로의 수출이 17% 넘게 줄어드는 등 넉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무역 분쟁으로 중국의 수출이 좋지 않은 데다, 내수까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3월 4일, 경제활력 대책회의 : "무엇보다 수출이 당면 현안입니다. 보호무역과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의 경제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6%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이번 발표는 우리 수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면 반도체나 화공품, 정밀 기계 등 우리가 많이 수출하는 중간재 수요도 줄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중국 영향을 감안해 2.1%까지 낮췄습니다.

[한재진/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수출 중간재를)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R&D 투자를 넓혀가는 게 중장기적으로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인 것 같습니다."]

결국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나 자율주행차 부품 등 기술력을 높이고 바이오 섬유 같은 신소재 등을 개발해 좁아지는 중국 수출길을 여는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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