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석방 뒤 논현동 사저 들어간 MB…현재 상황은?

입력 2019.03.06 (18:59) 수정 2019.03.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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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석으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논현동 사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충돌 등에 대비해서 대기를 했었는데, 별다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누리 기자,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 들어간 뒤 지금은 조용해진 상황인가요?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들어간 지 3시간쯤 흘렀는데요,

이 전 대통령을 경호하는 인력과 취재진들만 주변에 남아 있습니다.

보석 결정이 알려지면서 점심쯤부터 경찰 180여 명과 경호팀 등이 대거 투입돼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폴리스라인도 모두 철거가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근들도 이곳에 와서 이 전 대통령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서 인사를 하거나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차를 탄 채 바로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자택 주변에는 취재진과 인근 주민 외에는 따로 지지단체 등이 모여있지 않았기도 했고요.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고 법원이 주거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신경 쓴 듯 합니다.

[앵커]

동부구치소에서 나올 때는 잠시 모습이 보였는데요,

이 때도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죠?

[기자]

네, 이 전 대통령 모습이 동부구치소 앞에서 잠시 노출이 됐었는데요.

검은 정장 차림을 하고 나와, 경호원들과 만난 뒤 바로 차에 올랐습니다.

보통의 경우 구치소 밖으로 나와 대기된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안에 마련된 이동 차량을 타고 곧바로 구치소 정문을 빠져 나왔습니다.

취재진들이 구치소 앞에 모여 있었지만 아무런 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와 경호를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동부구치소에서 논현동 집까지 신호 대기 없이 달려, 약 20분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앵커]

사저에 돌아 왔으니 이제 좀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할까요?

[기자]

안 됩니다.

재판부가 보석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항소심 선고가 나올 때까지 이 전 대통령은 이곳 자택 안에서만 머물러야 하고, 사실상 집 안에 구금돼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기고 외출하거나 가족 외 인물을 접촉하면 다시 구속됩니다.

이런 이유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여기 사저에 왔다가 그냥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사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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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석 석방 뒤 논현동 사저 들어간 MB…현재 상황은?
    • 입력 2019-03-06 19:01:39
    • 수정2019-03-06 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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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석으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논현동 사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충돌 등에 대비해서 대기를 했었는데, 별다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누리 기자,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 들어간 뒤 지금은 조용해진 상황인가요?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들어간 지 3시간쯤 흘렀는데요,

이 전 대통령을 경호하는 인력과 취재진들만 주변에 남아 있습니다.

보석 결정이 알려지면서 점심쯤부터 경찰 180여 명과 경호팀 등이 대거 투입돼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폴리스라인도 모두 철거가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근들도 이곳에 와서 이 전 대통령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서 인사를 하거나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차를 탄 채 바로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자택 주변에는 취재진과 인근 주민 외에는 따로 지지단체 등이 모여있지 않았기도 했고요.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고 법원이 주거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신경 쓴 듯 합니다.

[앵커]

동부구치소에서 나올 때는 잠시 모습이 보였는데요,

이 때도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죠?

[기자]

네, 이 전 대통령 모습이 동부구치소 앞에서 잠시 노출이 됐었는데요.

검은 정장 차림을 하고 나와, 경호원들과 만난 뒤 바로 차에 올랐습니다.

보통의 경우 구치소 밖으로 나와 대기된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안에 마련된 이동 차량을 타고 곧바로 구치소 정문을 빠져 나왔습니다.

취재진들이 구치소 앞에 모여 있었지만 아무런 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와 경호를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동부구치소에서 논현동 집까지 신호 대기 없이 달려, 약 20분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앵커]

사저에 돌아 왔으니 이제 좀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할까요?

[기자]

안 됩니다.

재판부가 보석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항소심 선고가 나올 때까지 이 전 대통령은 이곳 자택 안에서만 머물러야 하고, 사실상 집 안에 구금돼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기고 외출하거나 가족 외 인물을 접촉하면 다시 구속됩니다.

이런 이유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여기 사저에 왔다가 그냥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사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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