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국과 대책 공동 마련…‘인공강우’ 추진

입력 2019.03.06 (21:19) 수정 2019.03.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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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도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지시했습니다.

중국과 공동 인공강우 실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추경 편성 검토도 주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지시는 중국과의 공조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먼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공동으로 시행하고, 예보시스템도 같이 만들어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1월 환경부와 기상청이 서해에서 실시했다 효과를 보지 못한 '인공 강우' 실험도 대책으로 거론했습니다.

이번엔 기술력이 훨씬 앞선 중국과 공동으로 해보자는 겁니다.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 영향을 줄이기 위해선 지금 중국과 갈등하기보다는,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중국 쪽에서는 우리 먼지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간다고 주장하는데 서해 상공에서 인공강우를 하면 중국 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대책으론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방안은 물론, 미세먼지 추경도 검토하라고 말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공기정화기 대수를 늘리거나, 용량을 늘리는 지원 사업, 그리고 중국과의 공동협력 사업을 펴는 데 쓰일 비용입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 대응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따가운 비판 속에 나온 대통령의 긴급 지시이지만, 중국 정부가 책임론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공조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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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중국과 대책 공동 마련…‘인공강우’ 추진
    • 입력 2019-03-06 21:20:51
    • 수정2019-03-07 09: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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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도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지시했습니다. 중국과 공동 인공강우 실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추경 편성 검토도 주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지시는 중국과의 공조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먼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공동으로 시행하고, 예보시스템도 같이 만들어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1월 환경부와 기상청이 서해에서 실시했다 효과를 보지 못한 '인공 강우' 실험도 대책으로 거론했습니다. 이번엔 기술력이 훨씬 앞선 중국과 공동으로 해보자는 겁니다.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 영향을 줄이기 위해선 지금 중국과 갈등하기보다는,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중국 쪽에서는 우리 먼지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간다고 주장하는데 서해 상공에서 인공강우를 하면 중국 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대책으론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방안은 물론, 미세먼지 추경도 검토하라고 말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공기정화기 대수를 늘리거나, 용량을 늘리는 지원 사업, 그리고 중국과의 공동협력 사업을 펴는 데 쓰일 비용입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 대응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따가운 비판 속에 나온 대통령의 긴급 지시이지만, 중국 정부가 책임론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공조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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