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밤사이 20cm 눈…‘경칩’에 찾아온 반가운 봄눈 장관

입력 2019.03.07 (19:30) 수정 2019.03.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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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모처럼 하늘이 맑게 개였는데요.

강원도 동해안지역에는 많은 눈까지 내려 봄 속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악산 울산바위에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산 정상 능선은 하얀 구름이 휘감고, 눈 쌓인 나뭇가지가 만들어낸 상고대는 운치를 더합니다.

사람들을 괴롭히던 미세먼지는 이번 눈에 모두 사라졌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산수화는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도 남습니다.

[현응섭/경기도 김포시 : "경치가 너무 좋아요.이런 경치는 몇년에 한 번 볼까말까한데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미세먼지도 다 날아가고 마음 속 먼지까지 싹 가시는 거 같습니다."]

밤사이 설악산과 미시령 등지에 내린 눈은 20cm가 넘습니다.

이번 눈에 강원 동해안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에 10에서 20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던 어제보다 농도가 1/10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모처럼 탁트인 날씨에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숨쉬며 야외활동을 즐깁니다.

[함경선/서울시 은평구 : "오니까 날씨도 좋고 생각보다 미세먼지도 없고 공기도 되게 맑은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공기 마시고 가고 힐링하는 기분이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에 찾아온 반가운 봄눈이 미세먼지를 저만치 날리고 봄 속의 겨울 풍경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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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령 밤사이 20cm 눈…‘경칩’에 찾아온 반가운 봄눈 장관
    • 입력 2019-03-07 19:33:49
    • 수정2019-03-07 20:00:39
    뉴스 7
[앵커]

전국에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모처럼 하늘이 맑게 개였는데요.

강원도 동해안지역에는 많은 눈까지 내려 봄 속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악산 울산바위에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산 정상 능선은 하얀 구름이 휘감고, 눈 쌓인 나뭇가지가 만들어낸 상고대는 운치를 더합니다.

사람들을 괴롭히던 미세먼지는 이번 눈에 모두 사라졌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산수화는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도 남습니다.

[현응섭/경기도 김포시 : "경치가 너무 좋아요.이런 경치는 몇년에 한 번 볼까말까한데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미세먼지도 다 날아가고 마음 속 먼지까지 싹 가시는 거 같습니다."]

밤사이 설악산과 미시령 등지에 내린 눈은 20cm가 넘습니다.

이번 눈에 강원 동해안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에 10에서 20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던 어제보다 농도가 1/10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모처럼 탁트인 날씨에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숨쉬며 야외활동을 즐깁니다.

[함경선/서울시 은평구 : "오니까 날씨도 좋고 생각보다 미세먼지도 없고 공기도 되게 맑은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공기 마시고 가고 힐링하는 기분이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에 찾아온 반가운 봄눈이 미세먼지를 저만치 날리고 봄 속의 겨울 풍경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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