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과 대화 준비 완료”…‘엇박자’ 우려 속 대화지속 노력 본격화

입력 2019.03.08 (21:06) 수정 2019.03.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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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북미대화 국면이 다시 안갯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봐야될지, 또 앞으로 협상 전망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통일외교부장 금철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앞서 보신데로 북한이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라는 것을 공개했는데요,

향후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북한의 움직임,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북한이 당장 비핵화협상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내일 모레(10일)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고요,

다음달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이 예정 되어 있는데 이런 일정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미국도 자국 내 정치 상황이 굉장히 복잡해 보입니다.

북미 협상도 당연히 영향을 받지않을 수 없을 거 같은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 청문회에 예를 들면서 국내 정치 상황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게 언급을 했었죠.

당장 조만간 있을 뮬러특검 보고서를 주목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21개월에 걸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조사를 조사한 보고서입니다.

만약 민주당의 공세 등으로 후폭풍이 거세진다면 북미 후속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이나 북한이나 당장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다 이런 뜻이군요?

[기자]

네, 일단 미국은 아우르는 일괄타결안을 테이블에 던져놓고 있는 상태고요.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시작으로 소위 단계적인 그런 해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일단 북한과 미국이 주고 받기식 협상을 해야 하는데 서로 무엇을 먼저 줄지 또 언제 그것을 먼저 주고받을지에 대한 입장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이죠.

거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점이 늦어질수록 대화 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플레이어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핵화를 둘러싼 판이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8일), 중국 외교부의 왕이 외교부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북미간의 단계적이고 포괄적이고 동시다발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그동안 중국은 뒤편에 물러나서 북미협상을 지지하는 입장표현정도만 해왔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판에 뛰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플레이어가 많아지면 해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앵커]

네, 북미 협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우리 정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어떤 방향에 초점 맞추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미국에 가서 비건 특별대표를 만나고 오늘(8일) 새벽에 돌아왔는데 돌아오면서 공항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것이 미국의 입장이다” 근데 외교적 합법을 뒤집어서 보면요, 이렇게 해석이 가능합니다.

아직 북한과 미국 간 의미 있는 후속협상을 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예측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일단 북한과 미국이 협상이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특산파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금철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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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8 21:08:02
    • 수정2019-03-08 2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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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북미대화 국면이 다시 안갯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봐야될지, 또 앞으로 협상 전망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통일외교부장 금철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앞서 보신데로 북한이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라는 것을 공개했는데요,

향후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북한의 움직임,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북한이 당장 비핵화협상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내일 모레(10일)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고요,

다음달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이 예정 되어 있는데 이런 일정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미국도 자국 내 정치 상황이 굉장히 복잡해 보입니다.

북미 협상도 당연히 영향을 받지않을 수 없을 거 같은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 청문회에 예를 들면서 국내 정치 상황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게 언급을 했었죠.

당장 조만간 있을 뮬러특검 보고서를 주목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21개월에 걸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조사를 조사한 보고서입니다.

만약 민주당의 공세 등으로 후폭풍이 거세진다면 북미 후속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이나 북한이나 당장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다 이런 뜻이군요?

[기자]

네, 일단 미국은 아우르는 일괄타결안을 테이블에 던져놓고 있는 상태고요.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시작으로 소위 단계적인 그런 해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일단 북한과 미국이 주고 받기식 협상을 해야 하는데 서로 무엇을 먼저 줄지 또 언제 그것을 먼저 주고받을지에 대한 입장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이죠.

거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점이 늦어질수록 대화 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플레이어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핵화를 둘러싼 판이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8일), 중국 외교부의 왕이 외교부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북미간의 단계적이고 포괄적이고 동시다발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그동안 중국은 뒤편에 물러나서 북미협상을 지지하는 입장표현정도만 해왔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판에 뛰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플레이어가 많아지면 해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앵커]

네, 북미 협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우리 정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어떤 방향에 초점 맞추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미국에 가서 비건 특별대표를 만나고 오늘(8일) 새벽에 돌아왔는데 돌아오면서 공항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것이 미국의 입장이다” 근데 외교적 합법을 뒤집어서 보면요, 이렇게 해석이 가능합니다.

아직 북한과 미국 간 의미 있는 후속협상을 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예측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일단 북한과 미국이 협상이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특산파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금철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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