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핀 봄꽃…봄 내음 한가득

입력 2019.03.10 (06:04) 수정 2019.03.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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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부터 남쪽 들녁에 조금씩 피기 시작했던 봄꽃이 이제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왔습니다.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다고 하는데요.

복수초에서 매화까지, 활짝 핀 봄의 전령사들을 송혜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꽃잎부터 꽃술까지 눈부시게 선명한 노오란 꽃.

꽁꽁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복수초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먼저 꽃을 피웠습니다.

꽃향기 유혹에 지나던 벌도 잠시 머물다 갑니다.

[윤지윤/강원도립화목원 녹지연구사 : "(복수초는) 추위에 유독 강하기 때문에 2월에도 눈을 뚫고 나옵니다. 그래서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합니다."]

남녘 해안가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매화도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강릉까지 올라왔습니다.

분홍 매화꽃을 벗삼아 고택에 진한 봄내음을 전합니다.

[우순기/서울시 성북구 : "깜짝 놀랐어요. 그냥 저는 제 갈길로 부지런히 걷고 있는데, 옆선으로 꽃이핀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놀랐어요. 꽃을 향해서 막 뛰어왔습니다."]

꽃묘장은 싱그러운 봄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분홍색, 보라색, 흰색, 알록달록한 꽃들이 초록색 정원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눈으로도 전해질 만큼 꽃향기가 진동합니다.

[문금자/춘천꽃묘장 실장 : "평소에는 조금 한가했는데요. 요즘에는 시기적으로 굉장히 바쁩니다. 꽃을 3월 말에 출하시켜서 시민들에게 보여드리려고 굉장히 바쁩니다."]

근처 육묘장에선 오이에, 토마토에, 갖가지 어린 채소들이 서둘러 들녁에 나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유수정/춘천육묘장 대표 : "올해 모종이 많이 나가고 지금 많이 나가는게 시기적으로 빨라지니까 이제 봄이 제대로 왔구나 하는 걸 느낄 수가 있어요."]

겨울이 끝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봄기운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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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둘러 핀 봄꽃…봄 내음 한가득
    • 입력 2019-03-10 06:07:41
    • 수정2019-03-10 06: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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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부터 남쪽 들녁에 조금씩 피기 시작했던 봄꽃이 이제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왔습니다.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다고 하는데요.

복수초에서 매화까지, 활짝 핀 봄의 전령사들을 송혜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꽃잎부터 꽃술까지 눈부시게 선명한 노오란 꽃.

꽁꽁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복수초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먼저 꽃을 피웠습니다.

꽃향기 유혹에 지나던 벌도 잠시 머물다 갑니다.

[윤지윤/강원도립화목원 녹지연구사 : "(복수초는) 추위에 유독 강하기 때문에 2월에도 눈을 뚫고 나옵니다. 그래서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합니다."]

남녘 해안가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매화도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강릉까지 올라왔습니다.

분홍 매화꽃을 벗삼아 고택에 진한 봄내음을 전합니다.

[우순기/서울시 성북구 : "깜짝 놀랐어요. 그냥 저는 제 갈길로 부지런히 걷고 있는데, 옆선으로 꽃이핀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놀랐어요. 꽃을 향해서 막 뛰어왔습니다."]

꽃묘장은 싱그러운 봄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분홍색, 보라색, 흰색, 알록달록한 꽃들이 초록색 정원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눈으로도 전해질 만큼 꽃향기가 진동합니다.

[문금자/춘천꽃묘장 실장 : "평소에는 조금 한가했는데요. 요즘에는 시기적으로 굉장히 바쁩니다. 꽃을 3월 말에 출하시켜서 시민들에게 보여드리려고 굉장히 바쁩니다."]

근처 육묘장에선 오이에, 토마토에, 갖가지 어린 채소들이 서둘러 들녁에 나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유수정/춘천육묘장 대표 : "올해 모종이 많이 나가고 지금 많이 나가는게 시기적으로 빨라지니까 이제 봄이 제대로 왔구나 하는 걸 느낄 수가 있어요."]

겨울이 끝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봄기운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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