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말년’ 병장 5명 수시로 무단 이탈…“허술한 점검 탓”
입력 2019.03.10 (21:20)
수정 2019.03.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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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병장 5명이 군사재판에 회부됐는데요,
'말년'이라며 수시로 부대를 무단이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방에 있는 한 미군 부대입니다.
이 부대에서 복무하는 주한미군증원 한국군, 이른바 카투사 병장 5명이 최근 군사재판에 회부됐습니다.
대부분 전역을 석 달 가량 앞둔 병장들이었는데, 번갈아가며 부대를 무단 이탈했다가 불구속 기소된 겁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짧게는 16일에서 최대 한 달 이상 허가도 없이 부대 밖에서 머물거나 집에 가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취침 전 인원 파악이 당직 병사에게 맡겨졌고, 상급 부대 보고는 전화로만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병사를 통솔하는 한국군 중사가 한 명 있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퇴근하고 인원 점검 내역을 보고받지 않았습니다.
카투사 병장들의 무단 이탈 사실은 지난 1월, 해당 부대 지휘관이 바뀌면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군 조사에서 도서관을 다니는 등 집에서 공부하기 위해 부대를 이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미군은 출퇴근 개념에 굉장히 가깝고 특히나 부대 사정에 따라서 굉장히 관리가 느슨한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해당 부대는 이들의 계급을 상병으로 강등시키고, 무단 이탈 날짜만큼 전역도 미루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의 인원 점검에 대한 보고 체계를 개선하고, 카투사 병사들의 영내 생활에 대한 불시 감찰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군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병장 5명이 군사재판에 회부됐는데요,
'말년'이라며 수시로 부대를 무단이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방에 있는 한 미군 부대입니다.
이 부대에서 복무하는 주한미군증원 한국군, 이른바 카투사 병장 5명이 최근 군사재판에 회부됐습니다.
대부분 전역을 석 달 가량 앞둔 병장들이었는데, 번갈아가며 부대를 무단 이탈했다가 불구속 기소된 겁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짧게는 16일에서 최대 한 달 이상 허가도 없이 부대 밖에서 머물거나 집에 가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취침 전 인원 파악이 당직 병사에게 맡겨졌고, 상급 부대 보고는 전화로만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병사를 통솔하는 한국군 중사가 한 명 있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퇴근하고 인원 점검 내역을 보고받지 않았습니다.
카투사 병장들의 무단 이탈 사실은 지난 1월, 해당 부대 지휘관이 바뀌면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군 조사에서 도서관을 다니는 등 집에서 공부하기 위해 부대를 이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미군은 출퇴근 개념에 굉장히 가깝고 특히나 부대 사정에 따라서 굉장히 관리가 느슨한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해당 부대는 이들의 계급을 상병으로 강등시키고, 무단 이탈 날짜만큼 전역도 미루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의 인원 점검에 대한 보고 체계를 개선하고, 카투사 병사들의 영내 생활에 대한 불시 감찰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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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투사 ‘말년’ 병장 5명 수시로 무단 이탈…“허술한 점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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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0 21:22:13
- 수정2019-03-10 21:46:13
[앵커]
군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병장 5명이 군사재판에 회부됐는데요,
'말년'이라며 수시로 부대를 무단이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방에 있는 한 미군 부대입니다.
이 부대에서 복무하는 주한미군증원 한국군, 이른바 카투사 병장 5명이 최근 군사재판에 회부됐습니다.
대부분 전역을 석 달 가량 앞둔 병장들이었는데, 번갈아가며 부대를 무단 이탈했다가 불구속 기소된 겁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짧게는 16일에서 최대 한 달 이상 허가도 없이 부대 밖에서 머물거나 집에 가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취침 전 인원 파악이 당직 병사에게 맡겨졌고, 상급 부대 보고는 전화로만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병사를 통솔하는 한국군 중사가 한 명 있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퇴근하고 인원 점검 내역을 보고받지 않았습니다.
카투사 병장들의 무단 이탈 사실은 지난 1월, 해당 부대 지휘관이 바뀌면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군 조사에서 도서관을 다니는 등 집에서 공부하기 위해 부대를 이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미군은 출퇴근 개념에 굉장히 가깝고 특히나 부대 사정에 따라서 굉장히 관리가 느슨한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해당 부대는 이들의 계급을 상병으로 강등시키고, 무단 이탈 날짜만큼 전역도 미루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의 인원 점검에 대한 보고 체계를 개선하고, 카투사 병사들의 영내 생활에 대한 불시 감찰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군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병장 5명이 군사재판에 회부됐는데요,
'말년'이라며 수시로 부대를 무단이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방에 있는 한 미군 부대입니다.
이 부대에서 복무하는 주한미군증원 한국군, 이른바 카투사 병장 5명이 최근 군사재판에 회부됐습니다.
대부분 전역을 석 달 가량 앞둔 병장들이었는데, 번갈아가며 부대를 무단 이탈했다가 불구속 기소된 겁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짧게는 16일에서 최대 한 달 이상 허가도 없이 부대 밖에서 머물거나 집에 가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취침 전 인원 파악이 당직 병사에게 맡겨졌고, 상급 부대 보고는 전화로만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병사를 통솔하는 한국군 중사가 한 명 있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퇴근하고 인원 점검 내역을 보고받지 않았습니다.
카투사 병장들의 무단 이탈 사실은 지난 1월, 해당 부대 지휘관이 바뀌면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군 조사에서 도서관을 다니는 등 집에서 공부하기 위해 부대를 이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미군은 출퇴근 개념에 굉장히 가깝고 특히나 부대 사정에 따라서 굉장히 관리가 느슨한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해당 부대는 이들의 계급을 상병으로 강등시키고, 무단 이탈 날짜만큼 전역도 미루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의 인원 점검에 대한 보고 체계를 개선하고, 카투사 병사들의 영내 생활에 대한 불시 감찰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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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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